![/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선공개 영상](https://thumb.mt.co.kr/06/2024/02/2024021313115897685_1.jpg/dims/optimize/)
13일 방송되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국내 1호 파이터 배우 육진수와 그의 아내 이한나 부부가 출연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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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지원이는 스스로 하겠다는 자기주도적 의지가 높은 아이"라 칭찬하면서도 스스로의 결정이 언제나 옳은 방향일 수는 없는데, 그 과정에서 의논하지 않고 도움받지 않으려 하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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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진수는 둘째 지우는 태어나자마자 선천적 기도 협착증이라는 병으로 오랜 기간 투병을 해야 했다고 밝힌다. 지우가 부모의 보살핌을 받으며 약 6년간 40번의 수술을 겪는 동안 첫째 지원이는 조부모님 손에 크게 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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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이한나는 "태어났는데 아이가 시커멓더라. 아이는 분명 낳았는데 소리가 안 들리더라. 고개를 들어 봤더니 아이가 점점 시커매져가더라. 산소 공급이 안 돼서 청색증이 온 거다. 아이를 안겨줘야 하는데 허겁지겁 아이를 데리고 갔다"고 둘째 출산 당시를 떠올렸다.
육진수는 "작은 병원에서는 아예 무슨 병인지 모를 정도로 큰병이었다"고 둘째가 태어날 당시를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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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나는 첫째 지원이가 "엄마는 동생을 사랑해서 집에 안 오는 거야, 엄마는 동생만 좋아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고 밝히고, 10년간 잊지 못할 이야기를 들었다며 당시를 떠올린다.
그는 "유치원이 끝나 어머님께서 (지원이를) 데리고 집에 들어가는데 주차장에 제 차랑 똑같은 차가 서 있는 걸 보더니 '엄마는 나를 보고 있는데 차에서 안 내리는 거야'라고 했다더라. '지원이가 자기를 버렸다고 생각하나?' 싶어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울컥했다.
오은영 박사는 "부모라면 당연히 아이의 생사에 몰두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부부의 마음을 헤아리면서도 "'동생 데려온다'며 간 부모가 6년간 부재했으니 '혹시 나를 버렸나? 나를 안 사랑하나?' 생각했을 것"이라며 지원이의 입장도 대변한다.
그러면서 "지원이에게는 그때의 마음이 아직 자리 잡고 있어 현재 부모와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한다.
육진수는 "아내 혼자 아들의 문제를 짊어진 것 같다"며 남편이자 아빠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
그는 격투기 세계에서도 살아남아야 하고, 가족들을 부양하고 둘째의 간병까지 책임져야 했던 가장으로서의 중압감을 고백한다.
또한 과거 학교 폭력의 트라우마로 자신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아빠처럼 눈물 많지 마, 무조건 강해야 된다'며 강한 모습을 고집해 아이와 제대로 된 소통도 하지 못한 것 같다"고 고백한다.
이야기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망망대해에 혼자 덩그러니 남겨졌다고 느꼈을 어린 지원이의 마음을 부모가 알아줘야 한다"고 강조하며 해결책을 제시한다고 해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