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9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지방시대 종합계획 및 2024년 시행계획'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짜여진 각본을 시스템 공천이라고 우기면 차후 당을 위해 희생과 헌신할 사람은 없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전 원내대표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이시고 경선으로 (서울 강서을) 후보를 정하시는 게 당을 위해 헌신한 사람에 대한 예의"라고 했다.
이날 오전부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서울·제주·광주 지역구 후보자에 대한 면접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선 김 전 원내대표의 지지자들이 모여 김 전 원내대표의 공천 부적격 판정에 항의하기도 했다. 이들은 '강서의 이기는 공천은 오직 김성태 후보이다!' '민주주의 역행하는 공천 농단 규탄한다!'는 손피켓을 들고 "김성태를 살려라. 김성태를 공천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당 후보로서 김성태 전 의원을 국민들께 제시하지 못한다"면서도 "저는 김성태 전 의원님과 함께 이번 4월에 승리를 만들고 싶다. 김성태 전 의원도 우리와 함께 해주실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한 공천 배제를 공식화하는 한편 그의 당내 기여를 강조하면서, 총선 승리를 위해 대승적으로 공천관리위원회의 부적격 판정을 수용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