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오세훈표 '철인 3종' 베일 벗었다..가족 참여로 한강서 첫 개최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2024.02.1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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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완주에 의미 둔 프로그램으로 구성..매년 정기대회로 추진

[단독]오세훈표 '철인 3종' 베일 벗었다..가족 참여로 한강서 첫 개최


서울시가 올해 처음으로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철인 3종 경기'를 선보인다. 수영·사이클·마라톤 종목을 기반으로 시민들이 한강에서 체육활동을 즐기는데 초점을 맞춘다.



시는 최근 이같은 '쉬엄쉬엄 한강 철인 3종 경기' 추진 및 공모계획를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6월을 목표로 반포와 뚝섬, 잠실한강공원 일대에서 이틀간 열 예정이다. '쉬엄쉬엄'이 들어간 이번 행사명은 평소 철인 3종 경기에 관심이 많았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에서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는 야외할동을 고심하다 직접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오 시장은 지난해 10월 서울시철인3종협회가 주최한 '2023 한강 르네상스 페스티벌 아쿠아슬론 대회'에 참가해 챌린지 코스(수영 750m·달리기 5㎞)에 도전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그간 민간에서 대회를 연 적이 있지만, 시가 직접 주최한 건 처음"이라고 강조한 뒤 "한강을 멀리서 지켜보는 것이 아닌 시민이 직접 걷고 달리며, 헤엄치고, 삶의 휴식처로서 안착시키기 위해 처음으로 철인 3종 경기를 시도하게 됐다"며 "시민들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완주에 의미를 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시는 전체 대회를 본인의 체력에 따라 수준별로 선택할 수 있도록 입문자(수영 100m·자전거 5㎞·달리기 5㎞)와 중급자(수영 1㎞·자전거 13㎞·달리기 10㎞)로 구분한 2개의 코스로 운영한다. 완주한 시민들에게는 한강 스탬프 날인과 퍼즐로 완성되는 메달도 수여한다.

특히 민간에서 개최하는 철인 3종 경기와 다르게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경기 방법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수영의 경우 오리발·튜브 등을 이용해 도전을 하거나, 요트·수상자전거·카약 등 기구를 활용해 한강을 건널 수 있도록 한다. 자전거도 유아·아동용 밸런스 바이크, 세발자전거, 따릉이 자전거, 전기자전거, 한강 커플 자전거 등을 선택할 수 있고, 달리기 역시 걷기와 이어달리기, 유아차와 함께 달리기, 아이 안고 달리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완주가 가능하도록 개발한다. 여기에 코스 구간 곳곳에 4~5개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게 한다.

시 관계자는 "메달도 3종목 중 1종목을 완주하면 3분의1, 2종목을 완주하면 3분의 2, 모두 완주하면 완성이 되는 형태로 제작할 것"이라며 "대회가 열리는 이틀에 걸쳐 완주를 해도 괜찮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철인 3종 경기 대회를 브랜드화(한강 24K GOLD RACE)하고 매년 정기대회로 육성한다. 기본토대를 마련하되 민간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중장기적으로 민간 주도의 대회나 축제로 성장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이와 별도로 드론라이트 쇼 및 무소음 DJ파티 등을 마련해 한강 철인 3종 경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대회 참여를 유도한다. 장소는 뚝섬 한강공원을 검토 중이며, 경기에 참여한 시민들을 응원할 수 있는 행사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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