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최근 이같은 '쉬엄쉬엄 한강 철인 3종 경기' 추진 및 공모계획를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6월을 목표로 반포와 뚝섬, 잠실한강공원 일대에서 이틀간 열 예정이다. '쉬엄쉬엄'이 들어간 이번 행사명은 평소 철인 3종 경기에 관심이 많았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에서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는 야외할동을 고심하다 직접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오 시장은 지난해 10월 서울시철인3종협회가 주최한 '2023 한강 르네상스 페스티벌 아쿠아슬론 대회'에 참가해 챌린지 코스(수영 750m·달리기 5㎞)에 도전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전체 대회를 본인의 체력에 따라 수준별로 선택할 수 있도록 입문자(수영 100m·자전거 5㎞·달리기 5㎞)와 중급자(수영 1㎞·자전거 13㎞·달리기 10㎞)로 구분한 2개의 코스로 운영한다. 완주한 시민들에게는 한강 스탬프 날인과 퍼즐로 완성되는 메달도 수여한다.
시 관계자는 "메달도 3종목 중 1종목을 완주하면 3분의1, 2종목을 완주하면 3분의 2, 모두 완주하면 완성이 되는 형태로 제작할 것"이라며 "대회가 열리는 이틀에 걸쳐 완주를 해도 괜찮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철인 3종 경기 대회를 브랜드화(한강 24K GOLD RACE)하고 매년 정기대회로 육성한다. 기본토대를 마련하되 민간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중장기적으로 민간 주도의 대회나 축제로 성장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이와 별도로 드론라이트 쇼 및 무소음 DJ파티 등을 마련해 한강 철인 3종 경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대회 참여를 유도한다. 장소는 뚝섬 한강공원을 검토 중이며, 경기에 참여한 시민들을 응원할 수 있는 행사도 병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