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내야수 이범호가 2019년 7월 1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가 끝난 뒤 열린 은퇴식에서 고별사를 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KIA 타이거즈 측은 13일 "제11대 감독으로 이범호 1군 타격코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이범호 감독의 계약 기간은 2년이며,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등 총 9억원에 계약했다.
스프링캠프 도중 감독으로 선임된 이범호 감독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갑작스레 감독 자리를 맡게 돼 걱정도 되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차근차근 팀을 꾸려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단과 팬이 나에게 기대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 초보 감독이 아닌 KIA 타이거즈 감독으로서 맡겨진 임기 내 반드시 팀을 정상권으로 올려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이범호가 2019년 7월 1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가 끝난 뒤 열린 은퇴식에서 5번의 기회 중 3번째 만에 만루홈런을 치고 있다. 이날 경기까지 2001경기에 출장한 이범호는 통산 17개 만루홈런을 쳐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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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선수 생활을 마감한 이범호 감독은 일본 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으며, 2021시즌 퓨처스 감독을 역임했다.
앞서 김종국 전 감독은 스프링캠프 출국을 코앞에 둔 지난달 28일 감독 직무 정지가 결정됐다. 금품수수 의혹으로 수사당국의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다.
이로부터 하루 만인 지난달 29일 구단 측은 "검찰 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품위손상행위'로 판단, 김종국 감독과의 계약 해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KIA 타이거즈 선수단은 스프링캠프를 위해 호주로 출국했다. 구단 측은 "1군 스프링캠프는 진갑용 수석코치 체제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사령탑 공백 15일 만인 이날 새 감독 선임을 발표하며 다가오는 시즌 준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