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걸 한화 이글스 코치가 호주 멜버른 전지훈련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https://thumb.mt.co.kr/06/2024/02/2024021309221650648_1.jpg/dims/optimize/)
한화 이글스는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2024 1차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이날을 기준으로 벌써 네 번째 턴에 접어들었다.
안치홍과 김강민, 이재원 등 베테랑 선수들의 합류에 많은 시선이 쏠리고 있지만 구단이 간절히 원했던 코치진들의 합류도 기대감을 자아낼 만하다.
![박재상 한화 코치가 선수들의 훈련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https://thumb.mt.co.kr/06/2024/02/2024021309221650648_2.jpg/dims/optimize/)
박재상 코치도 "구단이 저를 선택해주셨기 때문에 당연히 감사한 마음으로 고민 없이 오게 됐다"며 "감독님이 요청하신 부분도 있고, 외부에서 봤을 때도 한화 이글스는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고 봐서 그 성장과 발전 과정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고 합류 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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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석 코치도 비슷했다. 그는 "한화 이글스는 젊은 팀이고,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그런 젊은 팀에서 성장을 함께 해 나가는 것에 대한 도전의식이 있었다. 나에게도 새로운 도전이고, 나 역시 이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 그런 부분에서 한화이글스에서 함께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 코치는 한화가 약팀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입을 모았다. 김재걸 코치는 "솔직히 외부에서 볼 때도 한화의 연이은 투자로 선수 구성이나 풀은 많이 올라온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에도 많은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작전이나 주루, 상황 속의 디테일이 다소 아쉬운 모습이 있었다"며 "단장님, 감독님도 그런 부분을 보완해 나가자고 하셨고, 저 역시 그 부분에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재걸 코치(왼쪽)가 이명기에게 조언을 건네고 있다.](https://thumb.mt.co.kr/06/2024/02/2024021309221650648_3.jpg/dims/optimize/)
이에 김재걸 코치는 선수들에게 확신을 심어주겠다고 말했다. "지난 마무리캠프부터 선수들을 만나 많은 대화를 했는데 우리의 디테일이 다소 아쉬웠다는 것에 대해 그 누구도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우리의 문제점을 모두가 알고, 그것을 보완해 나가려는 의도가 확실하기 때문에 아마 발전하는 데 더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코치 생활을 오래 하면서 느낀 부분은 선수들이 플레이를 수월하게 해 나가기 위해서는 확신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그래서 책임은 내가 질테니 선수들에게는 확신을 갖고 플레이하라는 부분을 많이 주문한다. 물론 단기간 드라마틱하게 발전되면 좋겠지만 사실 그건 힘들기 때문에 긴 시즌을 치러나가면서 조금씩 조금씩 더 성숙된 짜임새 있는 상황 만들어 나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재상 코치는 "단순히 치고, 던지고, 달리는 야구가 아닌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사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은 훌륭하다"며 "그래서 기술적인 부분보다 경험과 멘털에서 나오는 안정감이 중요하다. 그 부분을 풀어 나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긍정적 에너지다. 결과가 안 좋다 보면 분위기가 다운될 수 있는데 야구는 경기 매일 있으니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싶다"고 한화 코치로서 방향성에 대해 언급했다.
![김우석 한화 코치(가운데)가 호주 멜버른 전지훈련에서 선수들에게 수비 방법에 대해 조언을 하고 있다.](https://thumb.mt.co.kr/06/2024/02/2024021309221650648_4.jpg/dims/optimize/)
![펑고 훈련을 위해 공을 건네받는 김우석 코치. /사진=한화 이글스](https://thumb.mt.co.kr/06/2024/02/2024021309221650648_5.jpg/dims/optimize/)
한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한 생각도 확고했다. 김재걸 코치는 "야구는 매일 경기가 있고, 3연전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상대팀에게 상대하기 쉽다는 생각을 주면 안 된다"며 "구단의 투자로 좋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와서 타격 쪽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일텐데 거기에 더해서 상황에 맞는 움직임, 상대를 괴롭히는 상황들을 잘 준비해 나갈 것이다. 그래서 상대로 하여금 쉽지 않은 팀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면서 강팀으로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탤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
박재상 코치는 "가능성을 실현해 나가는 팀이 되면 좋겠다. 수비, 공격, 주루 이런 파트별 기술은 선수 개개인의 노력으로 충분히 발전해 나가고 있다"며 "그것들이 모여서 더 긍정적인 면모를 갖춰 나갈 수 있도록 선수들과 소통하며 좋은 에너지를 주고 받겠다"고 설명했다.
많은 선수들을 영입한 만큼 이젠 성과로 보여줘야 할 때다. 김우석 코치는 "우리 구단 모든 구성원 뿐 아니라 팬 여러분까지 아마 모두가 같은 생각일 것이다. 선수단 모두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필요가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우리는 이제 성과를 내야한다. 선수들에게 심리적으로 안정을 주는 멘털 관리나 팀 분위기에도 신경을 많이 써서 좋은 성과를 내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재상 코치가 외야수들을 불러모아 수비 방법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https://thumb.mt.co.kr/06/2024/02/2024021309221650648_6.jpg/dims/optim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