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은 되지만 며느리는 안돼"…명절 아침에 방문했다고 화낸 시모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4.02.13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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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명절 당일 아침에 시댁을 방문했다가 시어머니에게 혼이 난 며느리의 사연이 공개됐다. 자기 딸도 명절 당일 시댁에 보내놓고 며느리만 나무란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시어머니의 태도에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로남불의 끝판왕 시어머니'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매년 명절마다 전날 시댁 가서 자고 명절 당일 점심 이후에 친정으로 이동했다"며 "그런데 올해는 임신해서 남편만 전날 시댁에 보내고 저는 명절 당일 아침에 갔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에 대해 시댁에 3번이나 미리 얘기했고 시어머니 역시 다른 얘기가 없었다는 게 A씨의 말이다.



A씨는 "남편에게 들으니 명절 전날 시누이도 시댁에 안 가고 친정에 있었다"며 "그쪽 시댁에서 명절 당일에 아침만 먹으러 오라고 했다더라"라고 말했다.

시누이도 명절 전날 시댁에 안 갔다고 하니, A씨도 마음을 놓고 당일 아침에 시댁을 방문했다.

A씨는 "시어머니가 '어제 왜 안 왔냐'고 눈치 주길래, 남편이 '누나도 안 가고 어제 엄마랑 보냈는데 왜 그러냐?'고 대신 따져줬다"며 "그랬더니 시어머니가 '너희 누나는 시댁에서 명절 당일에 오라고 한 거고 나는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왜 너희가 정하냐. 우리 집은 우리 집대로 규칙이 있다'고 역정을 내시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시누이는 되고, 며느리는 안되는 시어머니의 '내로남불' 논리를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라며 네티즌들의 의견을 구했다.

네티즌들은 A씨의 사연에 공감하면서 "시댁만 규정이 있고 친정은 규정이 없냐" "그 규칙을 왜 시어머니가 정하냐"며 함께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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