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5만달러 2년2개월만에 재돌파…현물 ETF 효과

머니투데이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4.02.13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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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coin coins with ETF text put on dark background, Concept of the approval of Exchange Traded Fund.Bitcoin coins with ETF text put on dark background, Concept of the approval of Exchange Traded Fund.


비트코인이 2021년 12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5만 달러를 돌파했다. 올 초 비트코인 투자 ETF(상장주가지수 펀드) 출시 이후 수요가 더 많아지면서 시장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초 대비 20% 가까이 상승해 단위당 5만 달러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세계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을 포함한 대형 월스트리트 금융사들이 여러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를 내놓고 이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SEC)가 논란 끝에 승인하면서 투자자 저변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암호화폐 투자 그룹의 연구 책임자인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은 "여러 비트코인 ETF가 출시된 이후 새로 발행된 펀드에서 계속해서 자금이 유입되고 있으며 그 결과 비트코인에 대한 유기적 수요가 훨씬 더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부터 블랙록 외에 그레이스케일과 피델리티, 아크 인베스트먼트 등이 10개의 현물 비트코인 ETF를 출시해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당초 지난달 비트코인은 현물 ETF 거래가 시작되자 4만 9000달러대에서 4만 달러까지 빠지면서 호재에 팔고 악재에 사라는 말을 실감케했다. 하지만 이후 비트코인이 반감기를 앞두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증시도 연일 상승랠리가 펼쳐지면서 다시 투심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시장에서는 ETF 운용사들이 하루 1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사들이는데 비해 신규 비트코인은 하루 1000개 미만만 생성되고 있어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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