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기아 360에서 열린 '기아 더 뉴 카니발 미디어데이'에서 4세대 상품성 개선 모델이 공개되고 있다. 2023.11.07.](https://thumb.mt.co.kr/06/2024/02/2024021215491632223_1.jpg/dims/optimize/)
12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신차 등록된 승용차 12만5506대 중 대형차는 1만5555대, 준대형차는 1만9840대다. 지난해 같은 달 준대형은 2만478대, 대형은 2만4678대였던 것에 비해 각각 24.0%, 19.6% 감소한 수치다.
판매량 상위권에 자리한 준대형 이상 차종의 경우 하이브리드 모델이 이끌었다. 국산 신차 기준 5위권 안에 드는 차량 중 준대형 이상 차종은 카니발, 그랜져 등 2종이다. 이들 차종의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은 절반 이상이다. 지난달 신차 등록된 카니발 8098대중 4391대(54.2%)가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그랜저의 경우 그 비중은 59%(6708대 중 3959대)다.
하이브리드 수요가 증가 추세에 있는 만큼 준대형·대형차 시장으로까지 하이브리드 경쟁이 확산할 전망이다. 지난달 전 차급에서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3만9712대로 전년 동월 2만554대에 비해 93.2%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신차 판매량이 1.6% 성장한 것에 비해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연말에서 내년 초 사이 현대차 준대형 SUV 팰리세이드, 대형 RV(레저용 차량) 스타리아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엔진 업그레이드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말 출시된 카니발 하이브리드에까지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를 탑재했다. 하지만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에 자체 개발 중인 2.5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를 탑재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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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데다가 패밀리카가 주가 되는 준대형·대형 차 시장에서 중요한 건 경제성"이라며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구축한 모델이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