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만에 25.41% 훌쩍…HMM 인수 협상 결렬에 목표가도 ↑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4.02.1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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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베스트리포트

이틀만에 25.41% 훌쩍…HMM 인수 협상 결렬에 목표가도 ↑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2월 첫째주 주간 베스트리포트는 3건입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이 팬오션 (4,070원 ▼75 -1.81%)에 대해 분석한 '대규모 증자 리스크 해소',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이 SK텔레콤 (51,300원 ▲300 +0.59%)에 대해 작성한 '4Q 리뷰 - 주주이익환원 규모로 보면 대장주입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이 롯데칠성 (125,600원 ▼1,500 -1.18%)에 대해 분석한 '4Q23 Review: 방향성은 그대로인데'입니다.

'HMM 인수 협상 결렬'…대규모 증자 리스크 해소한 팬오션엔 호재
HMM자료사진. /사진=뉴스1, HMMHMM자료사진. /사진=뉴스1, HMM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팬오션의 하림 (3,000원 ▼45 -1.48%)-JKL파트너스의 HMM (15,080원 ▲230 +1.55%) 인수 협상 결렬로 대규모 증자 리스크가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4500원에서 6500원으로 44.4% 상향 조정했다. 올해 추정 실적 기준 PBR(주가순자산비율) 0.7배를 적용했다.



양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지만 업황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올해 건화물 시황이 지난해에 비해 출발이 좋다면서 본업 가치에 집중할 시기라고 했다. 보고서가 발간된 지난 8일 팬오션의 주가는 3.58% 상승했다. 지난 7~8일 주가 상승률은 25.4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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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JKL파트너스의 HMM 인수 협상 결렬로 팬오션의 대규모 증자리스크가 해소됐다. 그간 팬오션은 하림그룹이 인수자금 조달을 위해 2~3조원 규모의 증자를 할 것을 우려해 주가가 급락했다. 협상 결렬에 따라 팬오션의 주가는 HMM 인수 참여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팬오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6% 하락한 1조28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6.3% 줄어든 687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 벌크 사업 부문이 기대를 크게 하회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올해와 내년 건화물 시황은 완만한 회복세로 전망된다.


저PBR이 대세인데…SK텔레콤, 주주환원 관점에선 '대장주'
/사진제공=SKT/사진제공=SKT
김홍식 연구원은 SK텔레콤을 통신서비스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국내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DPS(주당배당금) 증가가 나타났고 저 PBR주가 관심을 받는 가운데 주주이익환원 비율로 평가하면 국내 어느 상장사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고 평했다. 당분간 높은 배당과 자사주 소각 규모도 유지될 것이라고 봤다.

이번 실적 시즌엔 목표 수익률을 짧게 설정하고 트레이딩에 나설 것을 권했다. 올해 실적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고 규제 환경이 좋지 않아서다. 단순 PBR 지표보단 실질 주주이익환원 비율 및 증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보고서가 발간된 지난 6일 SK텔레콤의 주가는 0.19%, 이튿날엔 1.5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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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주주환원 관점에서 대장주다.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DPS 증가가 나타났고 시가총액 대비 연간 주주이익환원 규모가 9%에 달해서다. SK브로드밴드와 하나금융지주의 배당금 유입분 증가가 지속될 것임을 감안하면 현재의 높은 배당과 자사주 소각 규모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실적 전망은 규제 환경 영향으로 낙관적이지 않지만 뚜렷한 대안이 없다면 중장기적으로 보유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최근 주주이익환원 관점에서 PBR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는데 SK텔레콤은연간 9%에 달하는 수익률이 보장된다. 주가 5만5000원 이상에서는 점진적 비중 축소, 5만원 미만에선 적극 매수를 권고한다.

롯데칠성, 기대치 훌쩍 밑돈 4Q 영업익…"중장기적 접근 추천"
롯데칠성 클라우드.롯데칠성 클라우드.
강은지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실적 쇼크를 두고 일회성 비용 영향을 제외해도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평했다. 원재료와 유틸리티 비용 상승으로 음료 사업부와 주류 사업부 모두 비용 부담이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봤다. 올해도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목표가도 낮아졌다. 강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7만원으로 낮췄다. 롯데칠성의 주가는 리포트가 발간된 지난 6일 8.86% 떨어지면서 12만원대로 진입했다. 다음날엔 소폭 올랐지만 이튿날엔 다시 약세를 보이면서 8일까지 사흘간 8%대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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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9184억원(전년 동기 대비 +37.3%), 영업이익은 80억원(-67.3%)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각각 2%, 71.6% 하회했다. 수익성 악화의 주된 이유는 원가 부담과 일회성 비용 120억원, 약 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필리핀 펩시(PCPPI) 때문이다.

올해 매출액은 4조1507억원(+27.3%), 영업이익은 2340억원(+11.1%)으로 하향 조정했다. 매수 의견을 유지하는 이유는 비용 부담 해소와 PCPPI의 영업 효율화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예상보다 늦어지지만 방향성은 기존과 동일해서다.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접근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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