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에이스 쓰러졌다' 벨링엄 심각한 부상, 발목 '삐끗'→UCL 16강 결장 유력 [공식 발표]

스타뉴스 박건도 기자 2024.02.1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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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주드 벨링엄과 그를 둘러싼 선수들. /AFPBBNews=뉴스1쓰러진 주드 벨링엄과 그를 둘러싼 선수들. /AFPBBNews=뉴스1


의료진이 벨링엄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의료진이 벨링엄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팀 에이스가 가장 중요한 시기에 쓰러졌다. 유럽 대항전 결장이 유력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주드 벨링엄(21) 부상 소식을 알렸다. 구단은 "구단 메디컬 팀의 검사 결과에 따르면 벨링엄은 왼쪽 발목에 심각한 염좌 진단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벨링엄은 지난 11일 지로나와 스페인 라리가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뒤 57분 만에 그라운드를 떠났다.

하필 시즌 중 가장 중요한 시기에 다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14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RB라이프치히(독일)를 만난다.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챔피언스리그 첫 토너먼트 경기에 결장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레알 마드리드는 2023~2024시즌 스페인 라리가 우승 경쟁 중이다. 선두 레알 마드리드(24경기 승점 61)는 2위 지로나(24경기 56점)와 승점 5점 차이다.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스포츠 유력지 '디 애슬레틱'은 벨링엄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그는 발목을 삐는 부상을 당했다. 3월 초까지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라이프치히와 챔피언스리그 16강 경기는 2차전쯤 출전할 수 있을 듯하다"라고 분석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벨링엄의 발목에는 심각한 염좌가 확인됐다"라며 "그는 3주간 결장할 것이다. 벨링엄은 전 대회에서 20골을 터트린 레알 마드리드 최고 득점자다. 그 중 16골은 라리가에서 나왔다"라고 했다.



벨링엄. /AFPBBNews=뉴스1벨링엄. /AFPBBNews=뉴스1
두 팔을 치켜든 벨링엄. /AFPBBNews=뉴스1두 팔을 치켜든 벨링엄. /AFPBBNews=뉴스1
올 시즌 시작 전 독일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벨링엄은 천문학적인 몸값 이상의 활약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벨링엄의 몸값은 1억 2000만 유로(약 1500억 원)에 달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도 벨링엄은 중앙 미드필더로서 뛰어난 재능을 보인 바 있다.

레알 마드리드 합류 후에는 공격 능력이 폭발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벨링엄을 높은 위치에 뒀다. 주축 공격수 카림 벤제마(37)가 알 이티하드로 떠나자, 미드필더인 벨링엄을 공격적으로 활용해봤다.


감독의 판단은 적중했다. 벨링엄은 전과 다른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벨링엄은 도르트문트 시절 132경기 24골 25도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버밍엄 시티에서 44경기 4골 2도움을 올렸다.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도 재능을 입증한 벨링엄이다. 실제로 벨링엄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스페인 무대를 폭격하고 있다. 벨링엄은 지난 8월 라리가 데뷔전에서 바로 득점을 터트리더니 2라운드 알메이라전에서는 2골 1도움을 올렸다. 득점 행진은 계속됐다. 첫 4경기에서 5골 1도움을 작렬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구세주로 올라섰다.

10월에도 벨링엄의 득점포는 계속됐다. 지로나와 라리가 경기, SSC나폴리와 UCL 경기에서 모두 1골 1도움을 올리며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됐다. 오사수나전에서는 멀티골을 넣었다. 25일 브라가와 UCL 경기에서는 결승골을 넣기도 했다.

숙명의 라이벌전에서도 눈부셨다. FC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에서 벨링엄은 홀로 두 골을 넣으며 레알 마드리드의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과감한 중거리 슈팅과 절묘한 위치 선정 능력을 모두 선보이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월드클래스급 반열에 올랐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풋볼 에스파냐' 등 스페인 매체들은 연일 벨링엄의 활약상을 크게 치켜세우고 있다.

지로나전 벨링엄 슈팅. /AFPBBNews=뉴스1지로나전 벨링엄 슈팅. /AFPBBNews=뉴스1
이미 우승컵도 들어 올렸다. 벨링엄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수페르 코파(슈퍼컵) 4강전부터 선발 출전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숙명의 마드리드 더비를 펼쳤다.

벨링엄은 120분 풀타임을 뛰며 레알 마드리드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결승전 바르셀로나와 대결에서도 눈부셨다. 도움 한 개를 기록하는 등 바르셀로나 4-1 격파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당시 경기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2)는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슈퍼컵을 들었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는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서는 탈락했다.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에도 유럽 정상을 노린다. 레알 마드리드는 조별리그 6경기에서 6전 전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는 G조 2위 라이프치히를 만난다. G조 선두는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였다.

벨링엄뿐만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에는 이미 부상 선수가 즐비하다. 특히 수비진들이 여럿 쓰러졌다. 센터백 안토니오 뤼디거(31)와 에데르 밀리탕(27), 데이비드 알라바(32)도 라이프치히전에 뛸 수 없다.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32)는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지 오래다.

벨링엄. /AFPBBNews=뉴스1벨링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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