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밥 먹는 죄수 4421'…살인자ㅇ난감 이재명 묘사 의혹에 시끌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4.02.1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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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살인자ㅇ난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판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살인자ㅇ난감' 갈무리넷플릭스 드라마 '살인자ㅇ난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판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살인자ㅇ난감' 갈무리


넷플릭스 신작 드라마 '살인자ㅇ난감'이 때아닌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비판 논란에 휩싸였다. 드라마 속에서 비리 혐의를 받는 건설사 회장이 이 대표를 연상케 한다는 이유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살인자ㅇ난감 이재명 떠오른다', '살인자ㅇ난감 이재명 특별출연' 등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드라마 속 한 인물이 이 대표를 떠올리게 만든다는 내용이다.



논란이 된 인물은 형정국은 대기업 부연건설 회장으로 드라마 7회에 등장한다. 막강한 권력·재력을 활용해 온갖 비리를 저지르는 인물이다.

이 대표 묘사 의혹이 나온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극 중 형 회장이 검은테 안경을 쓰고, 백발을 뒤로 넘긴 모습이 이 대표와 흡사해서다. 또 교도소에서 초밥을 먹는 장면도 거론된다. 초밥과 소고기는 이 대표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나온 메뉴여서다.



죄수 번호 4421도 의혹을 부추기는 원인이다. 성남시로부터 대장동 아파트 부지 6개 블록을 공급받은 제일건설이 올린 분양 수익금 총액이 4421억원이기 때문이다. 초밥을 먹는 장면이나 죄수 번호 등은 원작 웹툰에는 없는 묘사이기도 하다.

이 같은 이유로 지지자들은 의도적으로 이 대표를 연상케 했다며 작품 불매 운동 조짐도 보인다.

넷플릭스는 지난 11일 논란에 대해 "인터넷에 떠도는 내용을 접했다. 해당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극 중 '형정국' 회장 죄수 번호는 의미 있는 숫자가 아니다. 특정 인물(이재명)과는 전혀 상관없다"고 선을 그었다.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한 평범한 대학생 '이탕'(최우식)과 그를 쫓는 형사 '장난감'(손석구)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10년 7월부터 2011년 6월까지 연재된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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