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와라" 카톡논란 한서희, "꽉 잡고 있다"는 '여기' 이유는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2024.02.13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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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와라" 카톡논란 한서희, "꽉 잡고 있다"는 '여기' 이유는


"호텔 와라" 카톡논란 한서희, "꽉 잡고 있다"는 '여기' 이유는
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독자 제공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독자 제공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씨가 최근 동갑내기 남자 배우 A씨와의 카카오톡 대화 공개 논란으로 고발당하면서 당시 대화내용 중 언급된 연예매체 '디스패치'와의 관계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한씨는 최근 오픈채팅방에 공개한 카톡 대화에서 A씨에게 지난해 11월 30일에 "디패 걱정 ㄴㄴ(노노) 어차피 꽉 잡고 있음"이라며 예약된 조선팰리스 호텔 스위트룸으로 오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카톡 내용이 보도된 후 한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조작된 내용'이라고 해명한 뒤 관련 계정을 비공개 상태로 바꿨다. 이에 대해 지난 7일 법률사무소 윌 소속 김소연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고발장이 접수됨에 따라 '명예훼손'과 '통신매체이용음란죄' 등 혐의의 빌미가 된 카톡 대화의 진위여부가 수사로 밝혀질 전망이다.



지난 2월 7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접수된 한서희에 대한 고발장. 김소연 변호사(법률사무소 윌)는 고발장에 한씨의 혐의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등으로 적시했다.지난 2월 7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접수된 한서희에 대한 고발장. 김소연 변호사(법률사무소 윌)는 고발장에 한씨의 혐의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등으로 적시했다.
한서희와 디스패치의 '특별한' 관계?
한씨가 디스패치를 언급한 것에 대해 김 변호사는 "법정에서 한씨가 디스패치와 함께 YG엔터테인먼트 협박 의혹사건을 일으키고 연예인과 기획사를 공격하는 일을 공모했단 점이 밝혀진 바 있다"며 "그런 사건들로 연예인들이 자신을 멀리하자 디스패치를 거론하며 배우 A씨를 안심시키고자 했을 것"이라고 고발장에 적시했다.

실제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에 대한 비아이(김한빈) 마약수사 무마 의혹 관련 형사사건 1심과 2심 변론 과정에서 한씨가 2019년 5월경, 디스패치 사무실에서 공모를 했단 사실이 나오기도 했다.

법정에서 한씨는 디스패치 편집국장 임모씨, 방정현 변호사, 강경윤 SBS 연예뉴스 기자 등과 함께 디스패치 사무실에서 회의를 열고 양 총괄 프로듀서에 대한 국민권익위원회 비실명대리신고 등을 상의했다고 인정했다. 해당 변호사 비용도 디스패치에서 대납했다고 밝혀졌다.


방 변호사는 2019년 3월초 가수 정준영의 소위 황금폰을 2016년 포렌식했던 업체 대표 이모씨가 USB메모리에 3년간 보관하는 형태로 빼돌렸다가 버닝썬 게이트가 터지자 권익위에 비실명으로 신고한 사건을 대리하면서 스타 변호사로 떠올랐다. 강 기자도 정준영 황금폰이 권익위에 신고됐다는 사실과 함께 황금폰 속 단톡방과 동영상 내용 등을 단독으로 확보해 최초 보도하면서 유명세를 얻은 상태였다. 디스패치도 황금폰 등 정준영 사건 보도를 강 기자와 함께 주도한 바 있다.

따라서 2019년 6월 당시 양 총괄 프로듀서에 대한 한씨의 권익위 신고는 정준영 사건에 이어 연예계 이슈로 이뤄진 두 번째 권익위 비실명신고 사건이란 점에서 화제가 됐다.

디스패치는 한씨의 주선으로 2016년 8월 마약투약 혐의 현행범으로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그가 체포됐을 당시, 담당형사였던 최모씨를 2019년 6월 단독 인터뷰하기도 했다. 현직 경찰인 최씨는 양 총괄 프로듀서의 협박의혹 사건 1심 법정에서 2022년 증인으로 출석해 이런 사실을 인정했다.

디스패치 편집국장, 양현석 재판서 한서희에 유리한 진술
"호텔 와라" 카톡논란 한서희, "꽉 잡고 있다"는 '여기' 이유는
마약투약 혐의를 받는 그룹 아이콘(iKON)의 전 멤버 비아이(24·김한빈) 관련 권익위 공익신고자 한서희씨가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검찰청에서 검찰 조사에 응하기 전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6.23/뉴스1마약투약 혐의를 받는 그룹 아이콘(iKON)의 전 멤버 비아이(24·김한빈) 관련 권익위 공익신고자 한서희씨가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검찰청에서 검찰 조사에 응하기 전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6.23/뉴스1
디스패치의 임 편집국장은 2022년 9월27일 양 총괄 프로듀서 사건 1심 법정에 직접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법정에서 "(양 총괄 프로듀서가)한씨에게 '너 하나 죽이는 거 일도 아니다'라는 뉘앙스로 말했다고 들었다"고 진술했다. 그러자 양 총괄 프로듀서 측 변호인이 "노트나 기록이 있느냐"고 강력 반발 거센 법정 공방이 펼쳐지기도 했다.

디스패치 측은 2017년 경부터 2019년 권익위 신고 전까지 한씨와 소통하며 녹취를 하거나 인스타그램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양 총괄 프로듀서의 협박 내용을 한씨가 디스패치에 제보했다는 2019년 부분의 녹취파일만 손상됐다고 주장해 법정에서 논란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 임 국장은 2022년 8월 검찰에 관련 증거를 제출하고 조사를 받은 뒤 직접 법정에 나왔다.

한씨가 양 총괄 프로듀서에게 협박을 당했다고 권익위에 신고하고 검찰에도 그렇게 진술했지만, 한씨 진술외에 객관적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디스패치가 한씨 주장을 뒷받침 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디스패치 기자가 전달받은 바 있다고 증언해 준 것이다.

임 국장이 법정에서 "해당 기자의 휴대폰이 잘못되면서 한씨와의 대화 녹음파일이 날라갔다"며 "당시 타자를 친 워드파일이 있고 저장 날짜가 2019년으로 나와 녹음과 똑같은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자 양 총괄 프로듀서 측 변호인은 "2017년 8월 24일에 소속 기자와 한씨의 인스타그램 대화 내용을 보면 '너 하나 죽이는 거 일도 아니다'라고 말한 내용이 없다"고 반박했다. 임 국장도 "'연예계 생활을 못하게 하겠다는 것'을 의미한 것"이라며 "죽이겠다는 말을 쓰지 않았을 뿐 뉘앙스가 그랬다"고 재반박했다.

이에 양 총괄 프로듀서 측 변호인이 "증인의 생각을 묻는 게 아니다. 노트나 기록이 있느냐"고 다시 묻자 임 국장은 "뉘앙스가 똑같았다"고 주장했다. 중요한 해당 녹취 파일만 삭제됐다는 것에 대해 변호인이 "나머지 파일은 다 있는데 왜 2019년 파일만 없는 것이냐"고 추궁하자 임 국장은 "망가졌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반박하며 법정 분위기가 험악해지기도 했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비아이 마약 수사 무마' 등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에 대한 8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7.25/뉴스1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비아이 마약 수사 무마' 등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에 대한 8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7.25/뉴스1
故이선균 사건에도 한서희 등장하는 이유
한편 한씨는 고(故) 이선균 배우의 마약의혹 사건에서도 주요 수사대상자로 등장했다. 그는 인천경찰청이 사건 초기 내사하기 시작한 8명 중 한 명이었다. 아울러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한씨의 전 연인 작곡가 정다은 등도 포함됐다. 이미 다른 사건으로 구치소 구속상태였던 정씨는 지난해 11월 말 피의자로 전환돼 검찰로 송치됐고, 이어 황씨도 12월 말에 피의자로 바뀐 상태다.

디스패치가 경기남부경찰청의 압수수색을 당한 이유였던 기사에 공개된 경찰 수사보고서에 나오는 8명의 내사 대상자 중 한씨 포함 6명이 유흥업소 종사자란 점은 주목을 끌만하다. 이들은 강남의 고급 유흥업소나 유명 마담의 휘하에서 같이 일한 사이다. 특히 한씨 절친이면서 같은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또래 친구 고모씨는 양 총괄 프로듀서 사건 2심에서 중요 증인으로 법정에 직접 출석했다.

고씨는 2023년 9월 27일 2심 5차 공판에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해 한씨가 과거 비아이 사건 등에 대해 말했던 사실에 대해 증언했다. 당시 법원에 증인지원 절차를 요청해 법정 뒤에 마련된 통로로 몰래 입장했고 재판도 비공개를 요청해 고씨에 대한 증인신문 과정은 취재진 등 방청객 없이 진행됐다.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마약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 25)가 10일 오후 선고 공판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3부(부장판사 박사랑 권성수 박정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비아이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 15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2021.9.10/뉴스1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마약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 25)가 10일 오후 선고 공판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3부(부장판사 박사랑 권성수 박정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비아이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 15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2021.9.10/뉴스1
한서희, 양현석 재판 증인 고씨와 함께 근무
고씨는 이선균 배우 사건에선 황하나와 정다은처럼 언론에 노출되지 않은 인물이다. 이선균 측에 3억원을 뜯어낸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유흥업소 실장 김모씨와 5000만원을 뜯어낸 공갈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직 영화배우 박모씨와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거주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눈에 띈다.

이를 두고 공갈범 박씨가 김씨와 교도소 같은 방에서 만나 출소 뒤 친하게 지내면서 바로 1, 2층 위아래에 붙어 산 것처럼 보도됐지만 실제로는 김씨가 1층, 고씨가 바로 위 2층, 박씨가 같은 동 23층에 살았다고 알려졌다.

고씨도 김씨나 황하나 등과 함께 문제가 된 해당 유흥업소에서 같이 일했던 종업원이기도 하다. 한씨가 이선균 배우 사건에서도 수사대상에 오른 건 친구인 고씨 등과 함께 같은 업소에서 종업원으로 일했기 때문이다.

한씨가 지난해 11월 출소 이후, 이선균 배우 사건으로 수사를 받았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디스패치가 공개했던 인천경찰청 내부 수사보고서에 언급된 8명 중 한씨를 제외한 7명은 이미 관련 수사를 받았단 사실이 보도된 바 있다.

(인천=뉴스1) 장수영 기자 = 배우 故이선균에게 공갈협박해 5천만 원을 받은 20대 여성 박씨가 28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자신의 아이를 안고 출석하고 있다. 2023.12.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인천=뉴스1) 장수영 기자 = 배우 故이선균에게 공갈협박해 5천만 원을 받은 20대 여성 박씨가 28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자신의 아이를 안고 출석하고 있다. 2023.12.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한서희 "양현석 처음 만난 곳 유흥업소" 인정
1995년생인 한씨는 과거 연예인 지망생으로 2013년 MBC '위대한 탄생 시즌 3'에 출연한 뒤, 젤리피쉬와 플레디스 등에서 한두달 연습생 생활을 했으며 주로 유흥주점 등에서 일하다가 마약사범으로 여러 차례 적발됐다. 2016년 빅뱅 멤버 '탑(T.O.P)'과의 대마 흡연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고 집행유예 기간 중 재범으로 필로폰 투약이 적발돼 2021년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수원구치소와 청주여자교도소 등에서 복역하고 지난해 11월 출소했다.

한씨는 양 총괄 프로듀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양 프로듀서를 처음 만난 곳이 속칭 '텐프로' 술집이란 점을 증언했다. 한동안 한씨가 기획사 연습생이었다는 정보가 와전되면서 YG연습생 출신이라는 잘못된 보도가 계속됐지만, 실제로 YG에서 한씨가 연습생 생활은 한 적은 없다.

한씨는 "정 마담이라는 인물의 소개로 술집에서 일하게 됐고 첫날 3시간 앉아 있었는데 200만원을 줬고 거기에 혹해 다니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양 총괄 프로듀서를 '오빠'라 부르며 친하게 지냈던 한씨는 YG 소속이었던 비아이 등과도 친해져 대마와 LSD 등을 공급해 같이 투약했다고 했다. 별도의 마약 투약 혐의로 용인동부경찰서에 체포됐을 때 비아이 등에 대한 진술을 처음 꺼냈다.

이후 한씨는 비아이 등에 대한 경찰조사 당시의 진술을 번복하도록 양 총괄 프로듀서가 협박했다는 내용으로 디스패치 사무실에서 사전회의를 한 뒤, 방정현 변호사를 통해 권익위에 신고했다. 권익위 공익신고제도의 공익신고자 면죄 규정을 통해 한씨는 비아이에게 LSD 등을 공급하고 같이 투약했으면서도 형사처벌을 면제받았다. 이후 1년도 안 지난 2020년 7월 소변검사에서 마약류 성분이 나와 다시 기소되면서 공익신고제도를 악용한 것이란 비판이 제기됐다.

한편 양 총괄 프로듀서에 대한 사건 1심 재판부는 "한씨의 진술을 그대로 믿기 어렵다"며 양 총괄 프로듀서에게 무죄를 선고했으나 지난해 11월 2심 재판부는 검찰이 예비적 공소로 2심서 추가한 '면담 강요죄'를 인정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바 있다. 현재 대법원에서 3심이 심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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