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54.64(0.14%) 내린 38,671.69를 기록했다. 그러나 S&P 500 지수는 28.7포인트(0.57%) 상승한 5,026.6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도 196.95포인트(1.25%) 올라 지수는 15,990.66에 마감했다.
LPL파이낸셜 기술 전략가인 아담 턴키스트는 "지수가 계속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은 포모(FOMO)로 인한 상실의 두려움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S&P 지수 기준 5000이라는 상징적인 숫자는 시장에서 심리적 지지 또는 저항 영역을 만들 것"이라고 낙관했다.
A person shops at a Trader Joe's grocery store in the Manhattan borough of New York City, New York, U.S., March 10, 2022. REUTERS/Carlo Allegri
CPI 수정에 대한 시장반응은 예상했다는 수준으로 보인다. 근원 CPI가 준거기준으로 더 유용하고 그에 대한 변화는 없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CPI보다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데이터에 좀 더 신뢰도를 부여하고 있다.
연준은 상품 부문의 인플레이션에서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지만 아직 서비스 임금 분야의 인플레가 잡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고금리 유지를 통해 다소간의 인위적인 경기둔화를 만들어 임금인상이 어렵도록 해야 하는데, 노동시장의 수급이 워낙 타이트하게 돌아가고 있어 금리완화 시점을 뒤로 미뤄야 한다는 게 연준의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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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1분기나 상반기 전체에 걸쳐 주목할 지표는 기존 CPI나 PCE 뿐만 아니라 노동시장 관련에 좀 더 집중된 여지가 크다. 아직까지 미국 내에서 대기업이나 특정 산업군의 대량해고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현재 미국 경제는 오히려 1분기에도 3% 안팎의 성장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때문에 실업률이 예상 밖의 변수로 갑자기 4~5%로 치솟지 않는 이상 금리인하 시기가 상반기 내로 앞당겨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예상못하는 정치 변수…바이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4년 1월 27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콜롬비아의 주 박람회장에서 열린 사우스캐롤라이나 최초의 국민 만찬에서 연설하고 있습니다. 로이터/톰 브레너 /사진=이혜미
가드너는 "투자자들이 뒤따를 수 있는 정치적 혼란을 저울질하면서 변동성이 증가하고 심리가 위험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식 시장은 민주당 후보로서 바이든 대통령의 교체 가능성과 이것이 2024년 선거 결과, 그리고 궁극적으로 2025년 정책 변화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평가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반응하는데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가드너는 "바이든이 2024년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대통령의 기억력이 좋지 않다는 최근 특검 보고서에 따르면 여전히 그의 선거 탈락 가능성은 15~20%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노랜딩 전망…올해 미국 GDP 2.4% 성장
미국 동부지역의 한 쇼핑몰 /사진=임동욱 특파원
인플레이션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번 분기 소비자 물가 지수가 2.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실업률은 이전 전망보다 0.2%포인트 높아진 3.9%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노동시장의 수급이 꽉 조여진 상태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월 평균 일자리는 19만개씩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지난 추정치인 12만 명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