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현빈의 어머니 정성을 씨.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오는 10일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며늘아, 살림도 하나 안 배워왔니?'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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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을은 "주방에서 갑자기 스팀기 틀어놓은 거처럼 연기가 나더라. '뭐지?' 싶었는데 싱크대에 연기가 꽉 찼더라. 뜨거운 물에 그릇을 튀기듯이 설거지를 하고 있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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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들은 배우 임예진은 "저도 그렇게 설거지 한다. 그렇게 하면 뽀독뽀독하게 닦인다"며 정성을 며느리 편을 들었다.
그러나 정성을은 "뜨거운 물로 닦아야 뽀도독 깨끗해진다고 생각한 거다. 자기 생각에는. 근데 '1년 365일 삼시세끼를 저렇게 뜨거운 물을 틀어놓으면 관리비가 어떻게 되겠나'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해 임예진을 정색하게 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돈 잘 벌어다주니까 돈 걱정은 안 하나' 싶더라"고 덧붙였다.
결국 정성을은 아들 집을 찾은 사돈과 만나 며느리의 설거지 습관에 대해 한마디 하게 됐다고 했다.
정성을은 "참다가 나도 모르게 사돈한테 그 얘기를 한 거다. 내가 말이 세지 않나. 제 딴에는 아주 부드럽게 했다. '며느리가 설거지를 하는데 365일 삼시세끼 뜨거운 물로 그릇을 다 튀기더라'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와 정반대인 사돈은 얼마나 말을 예쁘게 하는지 '어머, 내가 그렇게 가르친 건 아닌데 자기가 그렇게 하네요'라고 하더라"고 했다. 이야기를 들은 임예진은 "칭찬으로 들으셨구나"라고 탄식했다.
정성을은 갸웃거리는 며느리의 모습에 "'내가 좋은 분위기를 망쳤나' 속으로 생각했다"면서도 "엄마한테 그렇게 얘기하면 (며느리가) 달라질 줄 알았다. 그 이후에도 결혼 10년 차 아이가 둘인데 하나도 안 바뀌었다"며 답답해했다.
그러면서 "내가 마음에 둔 걸 빵 터뜨려서 얘기하는 건 아무 소용이 없구나 느꼈다. 그래서 오늘 그 얘기를 하는 거다. 혹시 방송에서 얘기하면 바뀌지 않을까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정성을 씨의 아들 가수 박현빈은 2015년 5년 교제 끝에 김주희 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