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쇼핑은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이 매출액 14조5559억원, 영업이익 5084억원, 당기순이익 179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5.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1.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백화점 사업 부문은 연간 매출 3조3033억원, 영업이익 47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전년 대비 2.2% 늘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최대 매출처인 잠실점과 본점이 역대 최대 매출을 거두며 성장을 이끌었다. 해외에선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하며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
슈퍼 사업 실적은 매출이 1조3063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줄었지만, 영업이익 25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e커머스는 버티컬몰 거래액이 늘어나며 지난해 매출 135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856억원을 기록했는데, IT 운영비 효율화 등으로 전년 대비 적자액이 703억원 줄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롯데쇼핑 주요 사업 부문별 실적. /자료=롯데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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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사업은 매출 9416억원, 영업이익 83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침체 여파로 전년 대비 매출은 12.6%, 영업이익은 89.4% 각각 감소했다.
컬처웍스는 매출 56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4억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영화관 관람객 수가 증가하며 매출은 늘었지만, 투자배급 작품 흥행 부진 및 고정비 증가로 영업적자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2023년에는 롯데쇼핑의 모든 사업부가 지속해서 고객 중심의 사업을 전개하여 수익성 개선과 효율성 확대를 통해 7년 만의 당기순이익 흑자라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롯데쇼핑이 업계의 성장을 주도하고 시장을 리드하는 기업으로서 진정한 고객의 쇼핑 1번지가 되기 위한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2.0'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