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당시 법무부장관)과 배우 이정재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부회장 남자친구가 법무부장관 친구래"…급등한 주가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이후(10월4일)부터 지난 8일까지 코스피 시장 내 종목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대상홀딩스우 (17,850원 ▲10 +0.06%)다. 해당 기간 주가가 281.6% 올랐다. 대상홀딩스우는 지난 8일에도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0.11% 오른 2만8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상홀딩스 우선주 주가가 급격히 뛰기 시작한 것은 한 위원장과 배우 이정재가 친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이후 지난 12월6일까지 주가가 오르면서 총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20일 장 중 7040원을 기록한 대상홀딩스우 주가는 지난해 12월19일 장 중 6만5300원까지 올라 최대 827.6% 상승했다.
금융 당국은 높은 주가 변동성에 따른 정치 테마주 급등락 흐름 속에서 불공정 거래 가능성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아울러 특별 단속으로 엄단할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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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정치테마주 불공정거래 집중 제보기간 운영 및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미 이상 급등한 정치 테마주에 대한 정밀 분석을 진행 중이고, 혐의 포착 시 즉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추석 연휴 이후 지난 8일까지 코스피 시장서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영풍제지 (1,305원 ▲17 +1.32%)로, 95.3% 가량 하락했다. 지난해 10월18일부터 7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영향이다. 영풍제지 주가는 지난해 초 5000원대에 머물다 같은 해 9월 5만원대까지 솟았는데, 주가조작 혐의가 포착돼 사법 절차가 진행 중이다. 주범 혐의를 받는 이모씨는 밀항을 시도했으나 지난달 26일 제주도 모처에서 검거됐다. 이어 지난달 29일 서울남부지법이 이모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