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2차전지·저PBR 장세… 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24.02.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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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대표가 지난해 4월17일 LG화학 청주공장을 방문, 양극재 생산 핵심 공정 가운데 하나인 소성 공정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구광모 LG 대표가 지난해 4월17일 LG화학 청주공장을 방문, 양극재 생산 핵심 공정 가운데 하나인 소성 공정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설날 연휴 직전인 8일에도 2차전지와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들을 중심으로 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는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2600선 굳히기에 들어갔다. LG화학 (394,500원 ▲1,500 +0.38%)의 제너럴모터스(GM) 양극재 공급 계약 체결, 레인보우로보틱스 (174,000원 ▼5,900 -3.28%)의 삼성전자 조기 인수 보도에 투자자들의 반응이 나타났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기준 전날보다 0.62%(16.11포인트) 오른 2625.69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1.52%(12.32 포인트) 오른 824.24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에서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진다. 코스피는 기관 3115억원, 외국인 1035억원, 코스닥은 기관 147억원, 외국인 48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코스피 4024억원, 코스닥 526억원 순매도세를 보인다.



이날 증시에서는 2차전지주의 강세가 돋보인다. LG화학은 GM과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3%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25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수주인 만큼 대형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264,000원 ▼4,000 -1.49%)은 5%대, 에코프로비엠 (228,000원 ▼500 -0.22%)에코프로 (517,000원 ▼33,000 -6.00%)는 4%대 상승률을 보인다. 에코프로그룹주의 경우 액면분할과 코스피 이전상장 발표 효과가 이날까지 이어졌다. 전날 7% 넘게 떨어진 엔켐 (316,500원 ▼45,000 -12.45%)은 10%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증시의 가장 큰 화두인 저PBR 종목들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화재 (289,500원 ▲1,000 +0.35%)가 5% 넘게 오르는 가운데 메리츠금융지주 (76,900원 ▼1,300 -1.66%) 3%대, KB금융 (66,200원 ▼100 -0.15%)신한지주 (42,150원 ▲300 +0.72%)는 2%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전날 4% 올랐던 카카오뱅크 (24,750원 ▼100 -0.40%)는 이날에도 3% 넘게 오르고 있다. 증권가에서 저PBR 과열 경고가 나온 상황이지만 투심은 유지됐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사상 최초로 주당 700달러를 넘어서면서 반도체 관련주들도 강세다. 시스템반도체 4%대, 반도체 장비 3%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SK하이닉스 (188,200원 ▲800 +0.43%)는 2% 가까이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 (82,200원 ▼1,500 -1.79%)는 약보합세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가 주식매수 권리를 조기 행사할 것이란 언론 보도에 13% 넘게 오르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을 국내에서 최초로 제작한 회사로 삼성전자가 지난해 지분 14.83%를 사들인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2029년까지 2번의 콜옵션을 행사해 지분율을 59.94%로 늘리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적어도 총선이 예정된 4월까지 저PBR주 모멘텀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며 "PBR 1배 이하 업종 중 연초 이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업종은 철강(PBR 0.53배), 에너지(0.56배), 건설(0.52배), 비철목재(0.86배), 운송(0.68배), 필수소비재(0.9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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