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윤석열 대통령과 중소벤처기업부는 8일 서울 성수동 소상공인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 열번째, '함께 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맛나는 민생경제''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민생 토론회는 소상공인 정책을 중심으로 벤처·스타트업 정책도 발표했다.
먼저 벤처투자 성장 모멘텀을 위해 전 부처의 모태펀드의 출자를 앞당기기로 했다. 통상 모태펀드는 상하반기에 출자를 나눠 진행했던 것과 달리 1분기 내 전액을 출자한다는 설명이다. 오기웅 중기부 차관은 "올해 중기부 뿐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등 전 부처가 모태펀드 출자액 1조6000억원 전액을 1분기에 신속하게 출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2조8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최대한 빠르게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밖에 해외 'VC 연결 프로그램' 신설 등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투자 유치를 뒷받침한다. 대기업 상생협력기금의 벤처펀드 출자 허용,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의 해외 투자 규제 완화 등 관련 법령도 개정할 예정이다.
스타트업·벤처기업의 글로벌화 지원을 위해서는 한국형 스테이션-F인 '스페이스K(글로벌 창업허브)'를 조성하기로 했다. 스페이스K는 글로벌 기업, 국내외 청년, 스타트업, 투자자들이 모두 입주할 수 있는 창업시설로 2026년 시범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오 차관은 "현재는 타당성 있는 후보지들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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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국외에 창업한 기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올해 8월 중 '창업지원법' 개정안도 시행한다. 중기부는 한국인의 해외창업이나 플립으로 본사가 해외에 있으나 R&D(연구개발)기관, 제조시설 등을 국내에 두고 고용이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해외법인의 경우 중기부 창업지원사업을 신청할 수 있는 등의 지원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밖에 신산업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해 삼성전자, 오픈AI 등 국내외 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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