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데일 로이터=뉴스1) 박재하 기자 = 12일(현지시간) 제57회 슈퍼볼 우승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칼로스 던랩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캔자스시티 치프스는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38-35로 꺾꼬 트로피를 차지했다.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미국게임협회(AGA) 조사 결과를 인용해 오는 11일(현지시간) 열리는 슈퍼볼 베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인은 지난해보다 35% 증가한 6780만명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합법적인 스포츠 베팅은 카지노의 스포츠베팅 바나 전용 시설에서도 가능하지만 최근 온라인으로 방식이 바뀌는 추세다. 스포츠 전문 베팅업체로는 팬듀얼, 드래프트킹스 등이 잘 알려져 있다.
AGA가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스포츠 베팅 방식에 대해 성인 4270만명은 불법이든 합법이든 온라인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다. 소매 스포츠북이나 불법 마권업자를 통한 베팅도 할 수 있다는 응답도 있었다.
실제로 미 재무부는 슈퍼볼을 앞두고 불법자금 세탁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내용의 100페이지짜리 보고서를 발표했다. 스포츠 베팅의 약 40%가 규제가 없는 해외 플랫폼에서 불법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들 플랫폼이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적극 영업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 핵심내용이다.
미 재무부는 " 2018년 미국 연방대법원에서 스포츠 도박을 사실상 허용하는 판결이 나온 이후 38개 주에서 스포츠 베팅을 허용했고, 2023년 한 해 스포츠베팅에 들어간 2200억달러(292조1400억원) 정도"라고 짚었다. 재무부는 이어 "대부분의 스포츠 베팅이 온라인이나 모바일 게임 플랫폼을 통해 이뤄지는데, 주별로 다른 라이선스와 규제 방식 등 문제로 자금 세탁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