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전 의원(국민의힘 광진을 당협위원장)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오세훈 서울시장 체제 아래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오신환 국민의힘 서울 광진을 예비후보는 6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만나 "광진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이루는 일꾼으로서 역할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후보는 광진을에 도전하는데 오 시장의 역할이 컸다고 전했다. 오 후보는 "광진의 발전을 견인해 줄 수 없겠느냐는 오 시장의 요청이 있었다"며 "'서울시가 광진구와 해야 할 일이 많으니 가교역할을 해달라'고 오 시장이 권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무부시장 시절 광진의 숙원 사업과 민원을 해결하는 과정 속 무한한 잠재 가능성을 봤다. 일 하나만큼은 정말 잘한다는 광진 주민들의 여러 호응이 있어 이곳을 선택했다"고 했다.
그는 광진을에 가장 필요한 것이 새로운 도시 계획에 대한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광진구는 상업용지 면적이 전체 면적의 1.5%밖에 되지 않는다. 기업들이 광진으로 들어올 수 없고 일자리가 생길 리 없는 도시 계획 구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적 베드타운 구조를 띠고 있는 상황에 주거시설은 주거시설대로 낙후돼 새로운 도시 비전으로 승부를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오 후보는 "'2040서울도시기본계획(2040서울플랜), 광진에서 시작합니다'라는 게 이 지역에 와 처음으로 내건 슬로건"이라며 "아름다운 수변도시·명품 주거 도시·청년 도시·서울 대표 교육도시·시원한 교통도시 이 5가지 콘셉트로 주민들을 만나면서 열심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조그마한 건물들을 지구 단위 계획으로 묶어 상업적 면적을 넓혀줘야 자족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며 "최종 인허가권자인 오세훈 시장에 힘을 실어주고 같이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이번만큼은 꼭 광진을에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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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전 의원(국민의힘 광진을 당협위원장)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한 위원장이 최근 공개 석상에서 김경율 비대위원과 윤희숙 전 의원을 언급하며 불거진 이른바 '사천 논란'에 대해 오 후보는 "한 위원장으로서 쓸 수 있는 카드"라고 봤다. 오 후보는 "시스템 공천을 천명한 가운데 지역 당협위원장과 예비후보들을 아무 이유 없이 내치지는 않는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과정 속 경선을 하든 다른 후보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이 고전하고 침체돼있는 상황 속 총선 붐업을 위해 두 사람을 언급하는 카드는 나쁘지 않았다"며 "기존 당협위원장이 고생한 부분을 간과하고 타이밍이 적절치 않았을 뿐이다. 사천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최근 국민의힘 잔류 선언과 함께 '수도권 역할론'이 제기된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 "예우를 갖춰 정중히 모셔 오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수도권에서 유 전 의원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충분하다"며 "당이 유 전 의원을 수용하면 당내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모습과 대통령에 무조건 끌려가는 정당이 아니라는 걸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위원장과 당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판단해 유 전 의원이 총선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하루빨리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오신환 전 의원(국민의힘 광진을 당협위원장)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스스로 "험지 도전이 숙명" 같다고 말한 오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광진을은 '진짜 일꾼'과 '일꾼 호소인'의 한판 대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중앙 정치에만 매몰돼 정치적 성장만 꾀하는 사람이 아닌, 지역 주민 목소리를 반영하고 발전을 견인할 능력 있는 사람이 선택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광진구의 미래 도시 비전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 끊임없이 던지며 열심히 주민과 소통하겠다. 광진을이 이젠 4년 한 번만 오신환을 써봐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