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최근 1달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상위권엔 고배당 지주사를 편입하고 있는 펀드가 많았다. 수익률 1위는 '에셋플러스알파로보코리아인컴성과보수 C-S(에셋플러스알파로보 펀드)'로 10.59%의 성과를 냈다.
에셋플러스알파로보 펀드 외 다른 펀드들도 저PBR로 주목받는 종목들을 높은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다. 신영마라톤지주회사 C는 가치주 명가인 신영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펀드로 가치주 위주의 주식에 집중 투자한다. 그중 지주사 비중이 상당히 높다. HD현대 (65,200원 0.00%)(4.27%), 삼성물산 (151,100원 ▲1,000 +0.67%)(4.17%),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3.99%), HL홀딩스 (33,250원 ▼100 -0.30%)(3.53%), SK (163,400원 ▲2,100 +1.30%)(2.91%), LG(2.83%) 등이다.
허 대표는 "주가가 싸고 저평가된 기업들에 분산 투자하는 관점에서 접근하면 장기적으로 손해를 보기 힘들다"며 "우리나라 전체 성장률이 정체된다는 우려가 있어도 우량 기업들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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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주주가치 확대가 예상되는 종목에 투자한 이른바 '행동주의 펀드'도 수익률이 좋았다. 트러스톤ESG지배구조레벌업 A 펀드는 주주 행동주의를 실천하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이 2021년 내놓은 펀드로 최근 1달간 수익률은 9.51%다.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이 재무적 지표로 나타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고 개선 노력이 부족하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움직이는 게 특징이다.
편입한 국내 주식 종목으론 BYC (38,000원 ▼750 -1.94%)(10.11%), LF (15,300원 ▲150 +0.99%)(8.95%), 태광산업 (650,000원 ▼1,000 -0.15%)(8.74%), 동화약품 (8,700원 ▼40 -0.46%)(7.83%), 한국알콜 (10,570원 ▼40 -0.38%)(6.8%), CJ (122,000원 ▼500 -0.41%)(6.41%), 키움증권 (132,100원 ▲3,400 +2.64%)(6.21%), 고려아연 (454,500원 ▲2,000 +0.44%)(5.04%), 삼성카드 (38,350원 ▲500 +1.32%)(4.74%) 등이다. 이중 트러스톤자산운용이 행동주의를 했던 기업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태하 트러스톤자산운용 매니저는 "투자자들의 행동주의 활동 증가, 주식시장 선진화를 고려하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흐름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상승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직접 주주활동을 펼치는 종목뿐 아니라 주식시장 내·외부의 노력으로 지배구조, 주주환원 정책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들의 비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