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적자 지속 전망... 코스피 이전 추진은 기대-키움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4.02.0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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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코프로비엠/사진=에코프로비엠


키움증권이 에코프로비엠 (211,000원 ▲500 +0.24%)에 대해 목표주가는 27만원으로 하향 조정하나,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를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영업손실이 전망되면서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39% 감소한 1조2000억원, 영업손실 1147억원을 내며 적자전환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영업이익 300억원)와 당사 추정치(영업이익 443억원)를 밑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요 고객사의 연말 재고 조정 영향으로 양극재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26% 줄었고,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ASP(평균판매단가) 하락으로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수익성의 경우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역래깅(원재료 투입 시차) 영향과 재고평가손실 1245억원이 발생하며 적자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재고평가손실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98억원이다.

올해 1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48% 감소한 1조원, 영업손실은 82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방 EV(전기차) 수요 속도 조절과 건설 업황 부진으로 판매량 감소가 예상되며 ASP 하락으로 1분기도 매출 감소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올해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 줄어든 5조8430억원, 영업이익은 50% 늘어난 22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최소한 상반기까지는 실적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주가 측면에서는 실적발표에서 언급된 신규 고객사 확보 여부, 코스피 이전 기대감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적 추정치 변경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27만원으로 하향 조정하나,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를 유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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