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KBS 신년 대담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2024.02.07.
윤 대통령은 7일 밤 방송된 KBS 신년 특별대담에서 "백악관과의 커뮤니케이션뿐 아니라 미 의회, 민주당·공화당 양당 상·하원 의원들과 만나고 했다. 여·야 할 것 없이 미국의 대외 기조에 대해서는 큰 변화나 차이가 없을 것으로 느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해 오신 분도 최소 3선, 5선 한 분들인데 미국 대외정책 기조라는 것이 왔다 갔다 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2023년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이 매년 한 번씩 만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올해 미 대선 때문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중 관계'에 관해서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할 때 시진핑 주석과 양자 회담을 했다. 인도 G20 정상회의 때에는 리커창 총리와 양자 회담을 했다"며 "둘 다 자유무역과 다자주의 존중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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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자유무역, 다자주의라고 하는 것은 규범에 입각한 국제질서에서 나온 것"이라며 "한·중 관계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상호존중의 규범에 입각한 국제질서, 공동 번영 이런 토대에서 같이 하는 것이다. 대한민국과 중국 간 기본적 국정 기조와 대외 관계 기조는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중 교역 관계에서도 특별히 문제 되는 게 없다"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약 100분간 진행된 이번 대담에서 민생경제와 정치, 안보 등 거의 모든 현안에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