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마우져 하만 CEO(왼쪽에서 2번째)와 크리스찬 소봇카 하만 오토모티브 사업부장(가장 왼쪽)이 7일 오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바라 GM 회장과 전장사업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GM과 오랜 협력관계인 LG의 경우 LG화학이 2035년까지 최소 24조7500억원 규모의 양극재를 GM에 공급키로 했다. LG화학과 GM은 2022년 7월 95만톤 규모의 양극재 장기 공급에 포괄적으로 합의했었다. 이 중 50만톤(전기차 500만대분)에 대한 계약이 체결된 것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전날 중동출장을 나서는 길에 바라 회장을 만났고 출발 직전까지 바라 회장의 삼성전자 방문을 직접 챙겼다. 7일에는 최윤호 삼성SDI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윤준오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장(부사장)등이 서초 사옥으로 총출동해 바라 회장을 맞았다. 배터리 뿐만 아니라 삼성 주요 계열사의 전장부품을 GM에 공급하기 위해 공들 들인 셈이다.
바라 회장은 7일 오후에는 LG의 최고경영진과 만났다. 이미 전기차 배터리부터 차량용 전장부품에 이르기 까지 LG와 전방위적 협력 관계인 GM은 LG화학과의 계약을 확정짓고, 다른 계열사들과의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재계 관계자는 "바라 회장의 방한은 GM이 전반적인 글로벌 소싱 전략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전장부품 사업 전반에서 경쟁력을 갖춘 우리 기업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