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는 7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3년도 연간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 387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4016억원) 대비 3.4% 감소한 수치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도 원화대출 성장세와 비이자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이 3878억원에서 3639억원으로 6.2% 감소했다.
주요 비은행 계열사 중 DGB생명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실적이 전년보다 부진했다. 부동산 PF사업의 연착륙을 위한 대규모 충당금 적립과 조달 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DGB금융 이사회는 현금배당 보통주 1주당 550원을 결의했다. 지난해 최초 실시한 자사주 매입 200억 원을 포함하면 총주주환원율은 28.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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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DGB대구은행은 금융위원회에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본인가를 신청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올해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비은행 계열사의 취약 익스포저에 추가 충당금 인식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기준금리 인하가 가시화되고 조달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 채권관련 수익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되는 점은 긍정 요소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성과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고, 성공적인 시중은행 전환을 통해 고객과 주주와의 상생금융을 지속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