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예적금 수익률론 만족 못해'...TDF·채권혼합 ETF '주목'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24.02.0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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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퇴직연금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주식 등 수익추구형 연금상품에 대한 관심이 꾸준하다. IRP(개인형퇴직연금) 등 연금에 대한 세제 혜택 확대가 예상되면서 퇴직연금 시장은 지속 성장할 예정이다. 특히 30% 이상 포함해야 하는 안전자산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수요로 안전자산에 포함되는 TDF(타깃데이트펀드), 채권혼합형 ETF(상장지수펀드) 등이 주목받는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KODEX TDF 2050액티브 ETF 순자산이 103억원이 증가했다. KODEX TDF2030액티브와 KODEX TDF2040액티브도 각각 41억원, 13억원 순자산이 늘었다. 같은 기간 일반 공모형 TDF보다 순자산 유입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상장된 TDF, TRF(타깃리스크펀드) ETF 14개 종목은 총 13억원 순자산이 늘었다. 자금 유입에 다소 부침이 있지만 전체 3000억원 규모로 커졌다.

수익률도 안정적이다. TDF ETF 대부분이 지난 1년 수익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ARIRANG TDF2060액티브가 18.75%로 가장 높고 히어로즈TDF2050액티브가 18.55%로 뒤를 잇는다. KODEX TRF 7030, 히어로즈 TDF2040액티브 등도 17%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퇴직연금을 적극적으로 운용하려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공모 TDF펀드 대비 거래 편의성이 높고 접근성이 뛰어나 관심이 꾸준하다. 퇴직연금의 경우 위험자산을 70%까지 밖에 투자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는데, 주식 비중을 늘리고 싶은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채워야 하는 30%에 이 같은 ETF 상품들을 편입한다.

이창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IRP는 주식형 펀드나 주식 ETF 등 위험자산 비중이 70%를 초과할 수 없다"며 "위험자산 비중을 이보다 높게 가져가고 싶을 경우 TDF ETF를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실제 안전자산 30%를 KODEX TDF2050액티브로 채울 경우 주식상품 등 위험자산이 실질적으로 약 92%로 높아진다.

IRP 시장이 커지면서 이같은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운용업계에서도 안전자산으로 편입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 출시하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ETF 가운데 주식투자 한도가 순자산의 50% 미만인 주식형ETF나 채권, 채권혼합형 ETF가 안전자산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채권, 지수를 혼합한 채권혼합형 ETF나 단일 종목+채권 ETF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안전자산에 해당하는 채권혼합형 상품의 주식 비중이 40%에서 50%로 높아지면서 이에 맞춘 수익추구형 상품들이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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