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납 종신보험, 냉정과 열정사이…"중단" vs "환급률 상향"](https://thumb.mt.co.kr/06/2024/02/2024020714265831570_1.jpg/dims/optimize/)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은 지난 1일 출시한 '무심사 우리모두 버팀목 종신보험'의 판매를 지난 7일 중단했다. 출시 이후 일주일도 안 돼 판매가 중단된 것이다.
해당 상품은 출시 당시 화제가 됐다. 50~75세를 대상으로 하며 계약자의 병력에 상관없이 보험 가입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납입기간은 5년, 7년, 10년 중 선택이 가능한데 5년 납입 상품은 5년 동안 완납 후 5년을 더 거치하면 환급률이 126.2%로 올라간다. 때문에 단기납 종신보험+납기 후 보너스+저해지 상품의 고령자 버전이라는 평가받았었다.
단기납 종신보험 상품 판매 과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보험사들은 이달 들어 10년 시점 기준 환급률을 120%대로 일제히 낮췄다. 업계 한 관계자는 "130%나 126%나 4%포인트밖에 차이가 안 나지만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등 적극적으로 판매에 나서지는 않고 있다"면서 "소비자의 관심도도 예전 같지는 않다"고 했다.
다만 지난달 업계에서 유일하게 환급률 130%대 경쟁에서 빠졌던 삼성생명이 지난 6일부터 (10년 시점 기준)환급률을 종전 120.5%에서 123.9%로 상향했다. 삼성생명 측은 "단기 종신보험은 관련 데이터가 누적돼 있지 않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를 하면서 판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시장에 니즈가 있고 회사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다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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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향후에도 단기납 종신보험 상품에는 관리·감독을 지속해서 한다는 방침이다. 당국 관계자는 "불완전 판매와 보험사의 자산 건전성 관리 등 측면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점검에 나섰는데 또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모르기 때문에 상시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