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직원 8000명, 기후전문가로 변신..기후변화가 기회"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24.02.0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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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 직원 8000명, 기후전문가로 변신..기후변화가 기회"


금융위원회는 7일 김주현 금융위원장 및 안동현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 공동 주재로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금발심 회의에서는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신인석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박선영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정중호 하나은행 자문위원, 권재민 S&P 한국대표, 문혜영 세종 변호사, 박영호 BCG 파트너 등 7명의 새로운 위원을 위촉했다.

금융위는 '국민의 삶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든든한 금융'을 비전으로 △민생을 지키는 신뢰받는 금융△위기에 강한 튼튼한 금융△미래를 이끄는 역동적 금융을 올해 업무계획의 3대 핵심목표로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특히 자본시장에 대해서는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도입과 엄정한 시장 규율 확립 노력 등을 지속해 우리 증시가 재평가 받는, 레벨업 되는 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인구구조 변화, 기후변화, 기술 도약은 많은 전문가들이 금융시장에 광범위하고 강력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는 요인으로, 새로운 도전에 대한 적절한 응전이 우리경제의 미래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조영태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장은 "우리나라는 지금 건국이래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생산연령인구(15~64세)가 감소하는 변곡점에 와있다. 15년 가량 뒤인 2040년에는 청년인구(19~34세)가 31.6% 감소하고, 65세 이상의 고령인구 비중이 34% 이상을 차지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도 지적했다.



그는 "이전 세대와 교육수준, 자산, 건강 등에서 완전히 다른 고령층이 증가하는 것이며, 청년층·생산연령인구의 경우에도 과거와 부채·소비구조가 크게 다르게 때문에 동일한 연령대에서도 기존과 다른 형태의 금융 행위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면서 "금융부문이 이를 정교하게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영호 위원은 기후·기술과 금융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기후변화는 금융권의 위기이자 동시에 기회이다", "BOA는 기업금융 직군 8000명이 기후 전문가로 변신해 기업의 탈탄소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골드만삭스는 AI 도입으로 애널리스트 15명의 4주치 작업을 5분만에 처리하게 됐다"며 "AI 등 첨단기술이 금융권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대응의 필요성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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