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최근 웹툰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 등 2차적 저작물이 인기를 끌면서 A씨 사례처럼 원작 웹툰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자 유료 결제 부담을 줄여주는 다양한 BM(비즈니스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이보다 앞서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12월 '광고보고 무료' BM도 도입했다. 영상 광고를 보면 유료 회차를 볼 수 있는 방식이다. 네이버웹툰은 네이버시리즈 앱(애플리케이션) 내 웹툰과 웹소설을 완결이나 연재 중이든 상관없이 광고보고 무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7월 '트래저 헌트' BM을 영어 서비스에 도입했다. 국내에서는 2018년 10월부터 도입 중인 이 BM은 한국판 '쿠키오븐'으로 사용자가 특정 액션을 달성하면 웹툰 유료 회차를 감상할 수 있는 방식이다.
네이버웹툰이 이처럼 다양한 BM을 도입하는 이유는 이용자들에게 유료 결제 비용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함이다. 특히 완결작의 경우 회차가 많아 심리적 허들이 높은데 '몰아보기' 같은 서비스를 통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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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은 올해 미국 증시 상장을 목표로 사업 규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유료 결제 회원 규모를 밝히진 않지만 지난 2일 네이버 실적 발표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분사 6년 만에 첫 EBITDA(연간 상각전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다양한 BM을 선보여 이용자들의 유료 결제 허들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BM을 선택할 수 있으면 플랫폼 거래량도 늘어날 것이고 결국 플랫폼과 창작자, 이용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