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 사업 부문별 장비 수주 확대…미래비전 공유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4.02.0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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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산업 (1,021원 ▼89 -8.02%)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국내 자동차 전장업체로부터 수주한 장비 16대 공급 계약을 포함해 현재 진행 중인 사업 부문별 매출 현황과 미래비전을 공유했다고 7일 밝혔다.

미래산업은 올해 국내 글로벌 고객사의 물류 공장 라인의 본격 가동과 함께 DDR5 D램 확대 양산이 예상되고, 자사의 장비 매출의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중국 고객사는 올해 생산을 지속해서 늘릴 계획"이라며 "기존 업체들과 신규업체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함에 따라 반도체 후공정 관련 업체들에 대한 신규 매출이 예상되며, 자사의 매출도 그에 따라 증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진행해왔던 테스터 개발 업체들과의 고속테스트 관련 협력 프로젝트들이 올해부터 구체적인 성과가 예상된다.



표면실장기술(SMT) 부문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이형부품 삽입기(MAI)는 전자부품을 인쇄회로기판(PCB) 위에 자동으로 조립해주는 무인 자동화 장비다. 기존에 수작업으로 생산됐던 리드 타입 이형 부품들을 3가지 방식의 비전시스템 (Vision System)을 통해 자동 검사하여 PCB에 삽입한다.

이형 부품의 경우 크기, 무게, 모양, 재질에 따라 다양한 공급 방식이 있다. 미래산업은 이 같은 비상용화된 시스템에 대응하기 위해 다년간의 집중적인 개발과 투자로 20여가지 이상의 공급기를 개발했다. 지속해서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 부품공급, 장착불량, 미 삽입, 부품 치우침, 부품 이탈, 부품 충돌 방지 등 생산 불량 방지 목적으로 개발된 다양한 기능과 고객의 사용 편의성을 목적으로 개발된 생산 이력 및 추적 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옵션도 제공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와 피드백을 받아들이며 만든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무인 자동화 시스템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래산업은 전기자동차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한 2022년을 기점으로 전기차 주요 부품 주문자위탁생산(OEM) 글로벌 제작사들을 대상으로 제품 판매에 성공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까지 국내 자동차 전장 제작업체로부터 제품 대량 수주계약(장비 16대)을 체결했다. 또 해외의 경우 글로벌 전자제품 제조 분야 PCB OEM 업체들을 대상으로 7년째 거래를 지속 중이며, 상반기 추가 수주 예정이다.



이밖에 가격 경쟁력 확보 및 중국 내 글로벌 고객사의 수요 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2023년에 중국 쑤저우 소재 법인에 제조 공장을 추가 구축하며 제품 제조 현지화 및 정밀도향상 및 품질확보에 성공했다. 올해는 동남아 시장 선점을 위해 올 3월을 목표로 베트남 박닌(Bac Ninh)에 신규 법인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2023년 재무제표상 국내외 주요 거래처의 시설투자 축소, 반도체 업황 악화로 인해 매출액 감소와 회계 정책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 손실이 반영되며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며 "올해 반도체 업황 개선 흐름과 함께 글로벌 고객사들과 현재 논의 중인 제품 판매 협의를 바탕으로 영업이익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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