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동남아 '할랄' 향수 시장 공략한다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2024.02.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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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코스맥스 이노베이션 콘퍼런스 2024 행사 전경/사진=코스맥스지난 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코스맥스 이노베이션 콘퍼런스 2024 행사 전경/사진=코스맥스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 (149,900원 ▲6,500 +4.53%)가 인도네시아 연구소 내 향료 연구소를 신설하고 할랄 및 동남아시아 향수 시장을 공략한다.

코스맥스인도네시아는 지난 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라 스위트 시마투팡 호텔에서 '코스맥스 이노베이션 콘퍼런스 2024 (COSMAX Innovation Conference)'를 진행했다.



이노베이션 콘퍼런스는 코스맥스인도네시아가 화장품 산업 주요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원스톱 솔루션' 제안 행사다. 인디 브랜드들에 제형 등 화장품 신규 기술을 소개하고 자금이 부족할 경우 투자도 연계해 준다. 올해 행사에는 현지 고객사를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식약청(BPOM) 관계자와 원료 및 부자재 기업, 투자사 등 인도네시아 화장품 산업 관계자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코스맥스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인도네시아 R&I(Research&Innovation)센터 내 신설한 향료랩을 소개하고 할랄 및 동남아시아 향수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특히 현장에서 인도네시아 MZ세대 취향을 고려해 8종의 향수가 담긴 키트를 선보였다. 덥고 습한 인도네시아의 기후적 특성을 반영해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강한 향의 플로럴·프루티 계열 향수들로 구성됐다.

코스맥스인도네시아는 코스맥스 판교 R&I센터와 협업해 글로벌 향료 트렌드와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2016년 획득한 무이(MUI) 할랄 인증을 기반으로 할랄 향수 시장은 물론 고성장하는 동남아시아 향수 시장까지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2022년 기준 인도네시아 향수 시장은 약 7조 7000억 루피아(한화 약 6514억 원) 규모다. 주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향수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7.4%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인도네시아 MZ세대를 중심으로 자기관리 수요가 높아지면서 향수 시장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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