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미국 극우 앵커 터커 칼슨/AFPBBNews=뉴스1
현재 러시아를 방문 중인 그는 6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대부분의 미국인은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유나 현재 그의 목표를 전혀 알지 못한다"면서 "미국인은 자신들이 연관된 전쟁에 대해 가능한 모든 것을 알 권리가 있으며 우리는 미국인에게 이를 알려줄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칼슨은 폭스뉴스에서 황금시간대에 자신의 이름을 딴 토크쇼 '터커 칼슨 투나잇'을 진행하며 보수 시청자들의 애정을 한 몸에 받았던 간판 앵커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각별한 친분을 과시하면서 2019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 할 때 유일하게 밀착 취재하기도 했다.
칼슨은 푸틴 대통령에 유독 관대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2017년 "푸틴이 뭐가 그리 나쁘단 건가? 그는 사담 후세인이 아니다. 아돌프 히틀러도 아니다. 그는 미국의 위험이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주장하며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했다. 그는 2022년 "젤렌스키는 자유와 민주주의에 관심이 없다"며 "사실 젤렌스키는 조지 워싱턴보다 레닌에 더 가깝다. 그는 독재자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일당 독재 국가를 세우기 위해 미국 세금 1000억달러를 쓴 위험한 권위주의 지도자"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