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윈터가 남긴 교훈

머니투데이 안토니오 알바레스 크립토닷컴 최고컴플라이언스책임자(CCO) 2024.02.0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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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알바레스  크립토닷컴  최고컴플라이언스책임자(CCO)/사진=크립토닷컴안토니오 알바레스 크립토닷컴 최고컴플라이언스책임자(CCO)/사진=크립토닷컴


매년 새해가 되면 "올해는 가상자산 산업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곤 한다. 지난 2년간 우리는 '크립토 윈터'를 겪었으며, 그 사이 가상자산 업계는 상당한 성장과 성숙을 거듭했다. 2024년에도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것이며, 특히 올해는 가상자산 규제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싱가포르, 프랑스, 두바이, 영국, 유럽연합 등 주요 시장의 규제 당국은 웹3 시장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이용자를 보호하며, 혁신을 지원할 명확한 규제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열정적인 투자자들에 힘입어 가상자산 투자가 이미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한국의 금융당국도 이러한 국제적 흐름에 발맞추어 움직이고 있다. 지난 12월 금융위원회 김소영 부위원장이 한 콘퍼런스에서 "(가상자산 규제에 있어) 혁신과 규제 사이에서 균형점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고 있다.

2024년은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시작해서, 한국, EU 등 주요국에 시장에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부여할 가상자산 규제 시행이 예정되어 있다. 한국은 올 7월 이용자 보호에 집중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EU도 올 6월과 12월 암호화폐의 발행과 거래 등을 포괄적으로 규제하는 가상자산시장법(MiCA)이 부분적으로 시행 예정이다. 미국 규제 방향성이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가상자산 규제의 도입과 시행을 선도하고 있는 것은 한국, 유럽 연합 등의 시장이다.



그렇다면 명확한 규제의 시행은 가상자산 업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혹자는 규제가 탈중앙화를 기반으로 하는 가상자산 산업에 불필요한 가드레일을 설치하는 일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업계를 지원하는 적확하고 유연한 규제는 가상자산을 대중화하고 암호화폐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필수 요소이다. 지금까지 업계는 책임 있는 비즈니스를 구축하기 위해 규제기관의 승인을 받고 라이선스와 허가를 취득하려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으로 나어져 왔다. 크립토닷컴은 글로벌 가상자산 플랫폼으로서 안전한 가상자산 산업을 조성하기 위한 합리적이고 세심한 규제를 늘 환영해 왔다.

최근 몇 년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성숙함에 따라 일부 부도덕한 기업들은 사라졌다. 또한 규제당국 및 정부와 협력하여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하고 가상자산 도입을 촉진하려는 책임감 있는 기업이 살아남았다. 이러한 흐름은 한국 시장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크립토닷컴은 2021년 국내 웹3 생태계에 기여하고, 우리의 점유율과 유저 베이스를 확대하겠다는 희망을 품고 한국에 진출한 바 있다. 이 모든 과정에서 당사는 책임 있는 혁신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 이는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함과 동시에, 업계의 교육을 위한 자원과 도구를 제공하고, 정책 입안자들과 협력하여 규제를 개선하고, 우리가 제공하는 모든 제품과 서비스가 규제를 준수하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당사의 플랫폼을 금융 범죄나 테러 자금 조달을 위해 사용하고자 하는 시도를 탐지하고 억제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통제 수단을 개발하고 구현한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지난 몇 년간 업계에 여러 혼란이 있었지만 가상자산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존재할 것이라는 점은 명백하다. 그리고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규제 당국의 세심하고 명확한 규제를 존중하는 기업만이 이 산업의 선봉에 설 수 있을 것이다. 2024년은 전 세계적으로 가상자산 산업에 있어 변화의 해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 크립토닷컴과 같은 가상자산 기업들이 규제에 대해 회의적이기는커녕, 오히려 이를 업계의 긍정적인 발전으로 보고 환영하고 지원하고자 한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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