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팔리는 이유 있었네"…벤츠의 SUV '더 뉴 GLC'[시승기]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2024.02.09 07:00
글자크기
벤츠 더 뉴 GLC 300 4MATIC. /사진=강주헌 기자벤츠 더 뉴 GLC 300 4MATIC. /사진=강주헌 기자


벤츠의 중형 SUV(다목적스포츠차) GLC는 출시 이후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260만대가 팔렸다. 지난 2년간 메르세데스-벤츠 라인업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판매량이 늘면서 테슬라 모델Y를 제외하면 독일 3사 SUV 모델 중 GLE와 더불어 판매량 1, 2위를 경쟁하는 수준이다. 벤츠 SUV 라인업의 한 축으로 자리 잡으며 인기 모델로 떠올랐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벤츠 GLC는 지난해 국내에서 6911대가 팔렸다. 전년 대비 33.5% 늘어난 수치로 수입 승용차 중 판매량 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국내에 공식 출시된 3세대 모델 '더 뉴 GLC'. 이번 모델은 2016년 1월 2세대 GLC 국내 출시 이후 8년 만의 완전 변경 모델이다.
벤츠 더 뉴 GLC 300 4MATIC. /사진=강주헌 기자벤츠 더 뉴 GLC 300 4MATIC. /사진=강주헌 기자
눈에 먼저 들어오는 외관 디자인은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벤츠 특유의 패턴으로 만들어진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렵한 디자인의 AMG 프런트 에이프런(자동차의 앞부분에 설치되는 스포일러) 등으로 구성된 'AMG 라인'(AMG Line) 디자인이 적용됐다. 다이내믹한 차체 비율과 근육질의 휠 아치를 강조하는 매끄러운 측면 디자인으로 이전 세대보다 0.02Cd 개선된 0.29Cd의 공기저항계수를 갖췄다.



차체는 이전 세대 대비 최대 55mm 길어진 4720mm로 뒷자리 공간도 기존보다 여유로워졌다. 트렁크 공간은 전 세대보다 70L 증가한 620L로 더욱 넉넉해졌다.

사륜구동으로 힘 있는 주행이 가능하고 다이내믹 셀렉트 기능은 컴포트, 스포츠, 에코, 인디비주얼, 오프로드 총 5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해 운전에 즐거움을 선사한다. 최대 출력 258마력, 최대 토크 400Nm를 발휘하는 파워트레인을 통해 고속 도로나 일반 도로 어디에서도 원하는 주행이 가능하다.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6.2초고, 복합 연비는 10㎞/L 내외를 꾸준히 기록했다.
벤츠 더 뉴 GLC 300 4MATIC. /사진=강주헌 기자벤츠 더 뉴 GLC 300 4MATIC. /사진=강주헌 기자
사각지대를 볼 수 있도록 만든 편의 사양들은 주행, 주차 시에 안정감을 줬다. 최신 버전의 주행보조 시스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오프로드 모드'를 선택하면 '투명 보닛' 기능을 제공하는데 시선이 닿지 않는 전면부 밑의 사각지대를 볼 수 있다. 차량 중앙 11.9인치 LED 디스플레이로 차의 주요 기능을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

신형 GLC는 디젤 모델인 GLC 220d 4MATIC, 가솔린 모델인 GLC 300 4MATIC, 쿠페 모델인 GLC 300 4MATIC 쿠페 등으로 판매 중이다. 가격은 디젤이 7790만원, 가솔린이 8790만원, 쿠페가 9210만원이다.
벤츠 더 뉴 GLC 300 4MATIC. /사진=강주헌 기자벤츠 더 뉴 GLC 300 4MATIC. /사진=강주헌 기자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