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테무, 한국 소비자 기만"…'한복' 검색하면 중국 '한푸' 뜬다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4.02.0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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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온라인 쇼핑몰인 알리 익스프레스와 테무의 국내 점유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들을 통한 중국의 '한복 공정'이 펼쳐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주의가 요구된다.



6일 기준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인 월간 사용자 수는 약 600만명이고, 테무 역시 한국인 사용자 수가 약 400만명에 달한다.

중국발 저가 쇼핑몰이 큰 인기를 모으면서 알리익스프레스와 국내 독점 물류계약을 맺은 CJ대한통운 (118,800원 ▲600 +0.51%)은 주가와 실적 모두 지속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힘입어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직진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B2B(기업 간 거래) 쇼핑 플랫폼인 1688의 한국어 서비스도 이달 내 오픈을 계획하는 등 중국계 저가 쇼핑몰의 한국 이커머스 공습이 날로 강화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한복을 검색하면 한푸가 함께 검색된다/사진=알리익스프레스 캡처알리익스프레스에서 한복을 검색하면 한푸가 함께 검색된다/사진=알리익스프레스 캡처


그러나 이들을 통한 교묘한 '한복 공정'도 진행될 수 있어 우려가 커진다. 중국은 한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이 중국의 전통 의상 '한푸'에서 유래됐다고 억지주장을 펼치고 있는데, 해당 중국계 쇼핑몰에 한복을 검색하면 한푸가 같이 나온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SNS(소셜관계망서비스)에 "요즘 한국에서도 핫한 중국 유명 쇼핑몰이 '한복공정'을 펼치고 있다"며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화면을 캡처해 공개했다.

서 교수는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인 월간 사용자 수가 약 600만명이 넘는다고 하는데 이런 쇼핑몰에서 '중국한복'이라는 항목을 만들어 중국의 '한푸'를 판매하는 중"이라며 "몇년 전부터 중국은 한복의 유래를 중국의 한푸라고 억지주장을 하는데 알리익스프레스 역시 이런 중국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알리·테무, 한국 소비자 기만"…'한복' 검색하면 중국 '한푸' 뜬다
한국인 월간 사용자 수 약 400만명인 '테무'도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런 쇼핑몰에서 '한복'을 검색하면 '한푸'가 함께 검색되고 있어 외국인들에게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한국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교수는 "중국 기업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장사한다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만 한다"며 "알리와 테무가 빠른 시정을 해야 하고 우리 소비자들도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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