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촌 한옥에서 'K-리빙' 만난다…신예 디자이너 기획전

머니투데이 김효정 기자 2024.02.0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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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라운지 전시공간 전경/사진제공=서울시서촌 라운지 전시공간 전경/사진제공=서울시


건축을 넘어 K-리빙의 매력을 알리고 있는 서울 서촌 한옥에서 젊은 디자이너들의 감각적인 공간 연출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시는 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서울한옥 서촌라운지에서 최신 디자이너 3인의 작품을 소개하는 '뉴페이스(New Face)' 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10월 개소 후 올해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서울한옥 라운지'에서 열리는 첫 기획전이다. 현대한옥을 리모델링한 서촌 라운지는 2층 규모로 1층은 K-리빙 전시 공간, 2층은 방문자 휴게 및 독서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 디자인 어워드에서 '베스트 영 디자이너'로 선정된 마승범, 신하늬, 황철호 등 젊은 창작자들이 참여한다.



마승범은 건축가이자 공간, 인테리어, 오브제 등을 디자인하는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가구 디자인 'Op. 시리즈'는 건축 요소인 기둥과 보, 수평판을 소재로 해 작은 건축물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신하늬는 종교와 설화, 전설 등을 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황철호는 산업시설물에 주로 사용되는 와이어에서 영감을 받아 가구를 디자인한다.

기획전은 화요일 오후 1시부터 오후 7시, 수요일부터 일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서촌 라운지 첫 기획전시를 시작으로 시민들이 K-리빙의 매력을 교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한옥은 매력특별시 서울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고 있는 주효한 도시 브랜드이자 콘텐츠"라며 "오늘의 집 한옥에 담긴 가치와 매력을 전하는 서촌 라운지가 젊은 창작자와 세계시민들에게 열린 놀이터 같은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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