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 '권도형 측근' 테라폼랩스 임원 한국에 송환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4.02.0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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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테라·루나 사태를 불러온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24일(현지시간) 수갑을 찬 채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의 고등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2023.3.25/뉴스1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가상화폐 테라·루나 사태를 불러온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24일(현지시간) 수갑을 찬 채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의 고등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2023.3.25/뉴스1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함께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이었던 한모씨가 몬테네그로에서 5일(한국시간) 한국으로 송환됐다.
이날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법무부는 테라폼랩스 CFO(최고재무책임자)였던 한씨를 한국으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수십억달러의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한씨와 권 대표는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위조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검거됐으며, 이후 몬테네그로 법원에서 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몬테네그로 법무부는 "오늘 한국의 요청과 법무부의 결정에 따라 한씨를 한국의 관할 당국에 넘겼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법원에서도 인도를 요청한 권씨의 송환 대상국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테라폼랩스는 스테이블코인 UST로 알려진 테라USD(이하 테라)를 미국 달러화에 1대 1로 가격을 고정하도록 설계했고, 테라의 가치가 떨어지면 자매 코인 루나를 팔아 테라를 사들여 가치를 유지했다.

그러나 2022년 테라의 가격이 1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디페깅' 현상에 루나 투자자들이 대규모 매도에 나서는 '뱅크런'이 발생했다. 그 결과 암호화폐 시가총액 세계 10위 안팎까지 상승했던 테라의 가격은 2022년 5월 1주일 만에 99.99% 폭락했다. '휴지조각'으로 변한 테라와 루나는 바이낸스 등 국내외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됐다. 이 여파로 시가총액이 52조원가량 증발하고, 피해자만 약 28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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