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주의보' 부산, 돌풍에 항공기 회항·피해신고 속출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4.02.0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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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앞바다 등 해상에 풍랑경보가 발효된 5일 부산 영도구 청학부두에 정박 중이던 선박 7척의 홋줄이 풀리는 사고가 발생해 부산해경이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부산해경 제공)/사진= 뉴시스부산앞바다 등 해상에 풍랑경보가 발효된 5일 부산 영도구 청학부두에 정박 중이던 선박 7척의 홋줄이 풀리는 사고가 발생해 부산해경이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부산해경 제공)/사진= 뉴시스


5일 새벽부터 부산 전역에 강풍주의보·풍랑경보가 내려지면서 부산 곳곳에 피해가 잇따르고 항공기가 회항했다.

뉴스1,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강풍으로 인한 피해는 4건이 접수됐다.

이날 오전 7시31분쯤 부산 사상구 감전동 한 공사장에서 가림막이 쓰러졌다.



낮 12시 22분에는 남구 용호동에서 현수막 낙하 위험 신고가 들어왔고 12시 57분에는 동구 수정동의 한 건물 옥상에서 천막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3시35분에는 해운대구 중동에서 전등이 강풍에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강풍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 했다.

김해공항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항공기가 5차례 회항했다. 이날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출발해 오전 10시5분 도착 예정이던 에어부산 항공기(BX746) 등 4편의 항공기가 대구공항으로 방향을 돌렸고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항공기 1편은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부두에서는 계류 중인 선박의 홋줄이 끊어지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4분 영도구 청학부두에 계류된 1167톤 화물운반용 부선 등 7척의 선박의 홋줄이 끊어지거나 풀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부산해경은 홋줄 보강 작업과 안전 관리 작업을 진행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부산의 최대순간풍속은 강서구 초속 19.7m, 남구 초속 19.1m, 사하구 초속 19.1m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오는 6일 새벽까지 부산에 초속 20m의 강한 바람이 계속된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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