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 케이웨더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케이웨더
김동식 케이웨더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IPO(기업공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데이터(Data)와 서비스(Service), 제품(Product)을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사업모델 구축을 위해 상장을 추진한다"며 "국내에서 지속가능한 고성장 고수익 사업모델을 입증하는 데 주력한 후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광범위한 망을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는 케이웨더의 공기측정기, 환기청정기 등 제품 관련 매출과 연계된다. 케이웨더는 데이터(D) 서비스(S) 제품(P)을 아우르는 DSP 사업모델을 통해 수익을 다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연결재무제표 기준 케이웨더의 매출 99억5000만원 중 데이터 사업의 매출 비중은 약 38%, 제품 매출 비중은 약 58%다. 나머지 4% 정도는 기상장비 수입유통에서 나온다.
다만 2020년 114억원이던 매출은 2022년 174억원으로 늘었지만 지난해(2023년)에는 142억원으로 감소가 예상된다. 2022년엔 경기도 교육청의 환기청정기 보급 확대 사업의 영향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지만 지난해 추가수주가 지연된 영향이다. 올해와 내년 매출은 각각 230억원, 350억원에 이르고 영업이익은 각각 10억원, 78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예상이다. 순연된 사업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데다 실내공기질관리법, 학교보건법, 건축물의 설비기준 규칙 등 각종 법령에서 공기 측정기와 환기 청정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규정을 두고 있어 시장 환경은 우호적이라는 이유에서다.
김 대표는 "공기측정기와 환기청정기 제품을 설치한 첫 해에는 제품 매출만 이뤄지지만 2차연도부터는 공기분석 보고서 등 데이터를 제공하고 3년차부터는 유지보수 및 점검 등 다양한 서비스 활동을 제공하는 식으로 DSP 사업모델의 수익이 발생한다"며 "제품의 매출 총이익률은 20%이지만 서비스와 데이터의 매출총이익률은 각각 50%, 70%에 이른다. 올해 4%대 영업이익률이 내년 곧바로 22%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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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웨더는 내년 순이익 전망치(약 60억원)를 기준으로 하고 △최근 청정환기시스템 제품을 출시한 경동나비엔 △주택용 레인지 후드 등 환기청정 관련 빌트인 기기를 제조하는 하츠 △일본 기상정보업체 웨더뉴스 등 3개 기업을 비교기업으로 삼아 공모가를 산출했다. 케이웨더의 공모가밴드는 4800~5800원이며 신주발행 규모(100만주)를 감안한 공모규모는 48억~58억원이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공모가 확정을 위해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 중이다. 상장으로 모집된 자금은 전부 환기청정기 조립라인 증설에 투입된다.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면 케이웨더는 13~14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이달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