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고가매입 의혹' 윤경림 전 KT 사장 소환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2024.02.0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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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26일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2023.1.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26일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2023.1.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T 자회사가 현대자동차 관계사의 지분을 고가로 매입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경림 전 KT 사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용성진)는 5일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윤 전 사장을 불러 조사 중이다.



KT 자회사인 KT클라우드는 2022년 박성빈 대표가 설립한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현 오픈클라우드랩) 지분을 고가에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스파크 인수 당시 의사결정에 참여한 것으로 본 윤 전 사장을 상대로 고가매입 경위 등을 캐묻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스파크가 거래 물량 대부분을 현대오토에버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현대오토에버가 인수과정 전반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있다.

이런 고가 거래가 현대차의 앞선 KT 관계사 지분 투자에 대한 보은 성격이라는 의혹도 받고 있다.

현대차는 2019년과 2021년 구현모 전 KT 대표의 쌍둥이 형 구준모씨가 설립한 에어플러그 지분을 매입했다. KT가 해당 거래의 대가로 스파크 지분을 샀다는 것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8월 윤 전 사장의 주거지, KT 본사와 KT클라우드, 스파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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