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김지인 건국대 교수가 단장을 맡은 한국 대표단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프랑스 파리 AFNOR(표준협회)에서 열린 50차 총회에 참석, 이 단체의 52차 국제표준화회의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SC 35는 여러 WG(Working Group·작업반)로 다시 나뉜다. 전파연은 한국이 WG 1('입력과 피드백에 관련된 키보드 · 방법 및 장치')과 WG 9('자연스러운 사용자 인터페이스 및 상호작용')에서 컨비너(의장)를 맡아 표준화 활동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전파연은 또 연속된 문장에 대한 자연스러운 통역서비스 제공 기술에 대한 '자동동시통역 시스템(ISO/IEC 23773-1,2,3)'시리즈를 한국 주도로 개발해 올 상반기 국제표준으로 발간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파연은 교통·쇼핑·공공 등 분야에서 활용이 확산되는 키오스크(무인정보단말기)의 UI 요구사항과 스크린리더용 멀티포인트 제스처에 관한 표준안도 신규표준화 항목으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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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일 전파연 원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하게 앱에 접근·이용할 수 있도록 표준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국제표준화회의 유치 등을 통해 한국이 UI 분야 국제표준화를 선도하고 국제적인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