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고효율 태양광 모듈 '큐트론' 한국·유럽 동시 출시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2024.02.0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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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최초 'N탑콘' 모듈 판매

한화큐셀 ‘퀀텀 네오’ 셀 구조도 /사진제공=한화큐셀한화큐셀 ‘퀀텀 네오’ 셀 구조도 /사진제공=한화큐셀


한화솔루션 (25,000원 ▼500 -1.96%)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은 이달 한국과 유럽에서 태양광 모듈 신제품 '큐트론 G2'(Q.TRON G2)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국내 기업 최초의 탑콘(셀에 얇은 산화막을 삽입해 전하의 이동을 조절, 발전 효율을 높이는 기술) 셀·모듈 출시다.

큐트론은 한화큐셀이 자체 개발한 탑콘 셀 제조 기술 '퀀텀 네오(Q.ANTUM NEO)'를 적용한 제품이다. '퀀텀 네오'는 발전 효율 극대화에 유리한 N타입 웨이퍼에 전하의 이동을 조절하는 얇은 산화막을 형성, 탑콘 셀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이에 따라 큐트론은 현재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주도하는 퍼크 셀보다 발전 효율이 약 1%포인트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출력도 630Wp(와트피크)로 동일한 면적의 기존 모듈보다 약 25W 높다.



한화큐셀은 큐트론의 장기 신뢰성과 내구성도 자신한다. 한화큐셀에 따르면 큐트론은 N타입 웨이퍼를 사용해 P타입 웨이퍼를 사용한 기존 제품보다 효율 저하 현상이 개선됐고 제품 수명이 향상됐다. 경쟁사 N타입 탑콘 모듈의 평균 효율 저하율이 연간 0.4% 수준인 데 반해, 큐트론은 연간 0.33%로 낮다. 고온, 폭설, 우박, 강풍, 큰 일교차 등 다양한 기상 상황에서도 높은 내구성을 지니도록 설계돼 오랜기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유재열 한화큐셀 한국사업부장은 "세계 최저 수준의 효율 저하율을 자랑하는 '큐트론 G2'는 발전사업자에게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재생에너지 수요에 맞춰 우수한 제품과 맞춤형 솔루션을 적극 공급하는 한편, 적극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톱 티어 그린에너지 공급기업으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퍼크, 탑콘 셀에 이어 세계 태양광 시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셀(탠덤 셀)' 상용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6년부터 고효율의 탠덤 셀을 양산, 상용화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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