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 업황은 글로벌 유동성 YoY(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 중국 크레딧 임펄스(신용자극) 지수와 같은 거시 경기 및 수요를 선행하는 지표를 역사적으로 6개월가량 후행해왔다"며 "2022년 4분기 경기선행지표들의 반등은 지난해 2분기부터 반도체 업황의 호전을 이끌었지만, 최근 일부 경기선행지표의 재둔화 가능성은 올해 하반기 업황에 대한 약간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OECD 경기선행지수는 2022년 10월 98.9를 바닥으로 2023년 12월 100.4까지 14개월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상승 사이클 평균 지속 기간이 14개월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OECD 경기선행지수의 상승이 이미 14개월간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우려 요소"라고 했다.
이어 "12월 중국 신용 자극 지수는 26.5로 최근 중국 정부의 금리 및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로 인해 전월(26.0) 대비 상승했다"며 "하지만 중국 정부의 유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경기 부진, 실업률 상승에 따라 중국 민간의 차입 및 경제 활동은 여전히 부진한 상태"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