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4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고배당, 저변동, 주주가치 관련 ETF 20개은 최근 일주일간(1월26일~2월2일) 2300억원이 유입됐다. 지난달 25일 금융당국이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하면서 금융, 통신, 자동차 등의 업종이 크게 오르면서다.
고배당, 주주환원 ETF의 경우 저PBR 종목으로 꼽히는 금융주, 통신주나 배당을 많이 하는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주로 들어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는데 PBR 지표 등을 공시하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표하도록 권유하며 기업가치 개선 우수기업(코리아프리미엄) 지수 개발과 ETF 도입하는 방안이 언급되고 있다. 정부의 정책 의지 등을 감안했을 때 저PBR 종목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저PBR, 가치주로 순환매가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며 "정책 당국과 거래소의 정책 구체화 일정이 앞으로 남아있어 지속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특히 코리아프리미엄 지수 개발과 ETF 도입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기업 PBR 개선 작업을 진행한 일본에서도 관련 ETF가 등장한 바 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Simplex PBR Improvement over 1x ETF 등 일본에서도 PBR개선 정책 수혜를 누릴 수 있는 ETF를 출시한 바 있다"며 "국내에서 이를 벤치마킹한다면 조만간 코리아프리미엄 ETF가 출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