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손흥민 '영향력' 두렵기 시작했다 "韓 점점 무서운 존재"... 벌써 '한일 결승전' 긴장 분위기

스타뉴스 박재호 기자 2024.02.0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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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사진=뉴시스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사진=뉴시스


손흥민이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한국 대 호주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손흥민이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한국 대 호주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일본이 손흥민이 팀에 끼치는 막강한 영향력을 경계했다. 한국이 손흥민을 중심으로 점점 단결력이 강해진다는 평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호주를 2-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한국은 전반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추가시간 6분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PK)을 황희찬이 성공시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활약은 그치지 않았다. 연장전 전반 막판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어 한국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일본 '코코카라'는 "손흥민은 왜 극적인 순간에 PK 기회를 동료에 내줬을까?"라며 PK 전담 키커 손흥민이 아닌 황희찬이 PK를 차게 된 배경을 궁금해 해했다.

손흥민. /사진=뉴시스손흥민. /사진=뉴시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황희찬은 본인이 PK를 차겠다고 손흥민에게 직접 이야기했고, 손흥민도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황희찬은 실축에 대한 두려움이 전혀 없었다며 "그런 부담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PK를 차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자신 있었다"고 말했다.



손흥민도 "내가 1번 키커는 맞지만 (황)희찬이가 자신 있게 차고 싶다고 했다"며 "희찬이도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어려운 상황에서 힘을 내서 골을 넣었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매체는 둘의 인터뷰를 전하며 손흥민이 팀에 끼치는 영향력이 놀라울 정도라고 표현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존재가 어린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생각해볼 때 승패의 운명이 걸린 시기에 그는 감독 역할을 도맡았다"고 평했다. 이어 "손흥민을 중심으로 점점 단결력이 강해지는 한국은 일본에게 참으로 무서운 존재일 수 없다"고 경계했다.

일본은 이날 오후 8시30분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대회 8강전을 치른다. 일본이 8강과 4강전에서 승리하고 한국이 4강전에서 요르단을 꺾는다면 한일 결승전이 성사된다. 일본이 손흥민의 실력뿐 아니라 리더로써 팀에 끼치는 영향력을 경계하고 있다.


일본 축구대표 선수들. /사진=뉴시스일본 축구대표 선수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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