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현지시간) CNN은 틱톡의 '모브 와이프'(Mob Wife) 트렌드가 모피의 부활을 촉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틱톡에서는 마피아의 아내를 뜻하는 'Mob Wife' 등의 해시태그를 단 포스팅이 쏟아지고 있으며 해당 영상들의 조회수는 1억6000만 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해시태그 'mobwife' 검색 시 상단을 차지하고 있는 인스타그램 게시물 갈무리
이런 유행은 최근 가수 두아 리파, 모델 켄달 제너, 헤일리 비버 등 패션 피플로 알려진 유명 인사들도 동참하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은은하고 세련된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스텔스 럭셔리(조용한 명품)와 올드머니 룩, 차분하고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의 클린걸 스타일이 유행한 것과는 정반대의 흐름이다.
현재 퍼 재킷을 입고 사진을 찍은 스타들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잔인한 사람들", "살아있는 동물을 몸에 걸치고 싶냐", "모피 반대한다" 등의 해외 누리꾼 댓글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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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모두 실제 모피 소재의 의상을 입은 건지는 확실하지 않다. 두아 리파는 페이크 퍼(인조 모피)를 입은 것임이 알려졌지만 이를 모르는 사람들의 비난이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다.
배우 샤론 스톤 /사진=1995년 영화 '카지노' 스틸컷
CNN에 따르면 최근 패스트 패션 브랜드 상당수가 모피 재킷 등 '모브 와이프'를 대표하는 의류를 생산하고 있다. 2010년대 후반부터 확산한 동물권 운동 여파로 모피 의류 판매량이 급감했던 것과 대조된다. '자라' 온라인 몰에서는 인조 모피 재킷 검색량이 전보다 200% 이상 치솟았다.
다만 빠르게 바뀌는 틱톡 트렌드의 특성상 이러한 유행은 일시적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