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문용익이 2일 투구 훈련을 하고 있다.](https://orgthumb.mt.co.kr/06/2024/02/2024020216281799963_1.jpg)
마법사 군단의 터줏대감이자 안방마님의 한마디에 주위는 웃음바다가 됐다.
2024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KT는 투·타 모두 안정적인 전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불펜의 질과 양 모두 큰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사령탑이 직접 점찍은 투수가 있으니, 바로 문용익(29)이다.
투수와 늘 배터리로 호흡을 장성우 역시 이런 사령탑의 기대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장성우는 2일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저희 고참끼리 회식하면서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저한테 특별히 말씀하시더라. '문용익은 네가 알아서 만들어라'고 말씀해주셨다. '문용익을 한 번 키울 것'이라 미리 말씀하시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성우는 "저는 되게 어린 줄 알았는데 (나이가 알고보니) 30살이더라. 저는 20대 초반인 줄 알고 보자마자 '아니 (팀에 처음) 왔으면, 방에 찾아와서 인사 안 하냐'라고 하려는데, '몇 살이고' 하고 물어보니 30살이라 하더라. 물론 저보다 후배이긴 하지만, 30살이라 하길래 '미안하다' 했다. 그래도 나이가 30살인데 제가 막 불러놓고 뭐라 하기는 좀 그러지 않은가"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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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익은 삼성 시절, 제구가 다소 불안정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KT에서는 어떻게 달라질지 지켜볼 일이다. 장성우는 "다른 친구들은 저의 성향에 대해 이미 다 알고 있다. 우리 투수들은 감독님 성향상, 제구가 안 되면 경기에 못 나간다는 것을 다 인지하고 있다"면서 "(문)용익이와 이런 이야기도 많이 나눠야 할 것 같다. 본인도 인식한다면, 구속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제구를 잡을 수 있는 방향 등을 같이 한 번 연구해봐야 할 것 같다"면서 올 시즌 많은 도움을 주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KT 장성우(아래)가 분위기를 주도하며 포구 및 송구 훈련을 하고 있다.](https://orgthumb.mt.co.kr/06/2024/02/2024020216281799963_2.jpg)
![KT 문용익이 2일 투구 훈련을 하고 있다.](https://orgthumb.mt.co.kr/06/2024/02/2024020216281799963_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