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 모바일 등 한국 게임 3종 중국 판호 발급 '해빙 무드'

머니투데이 최우영 기자 2024.02.0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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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스프. /사진=네오위즈고양이와 스프. /사진=네오위즈


국내 게임업체들의 중국 진출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판호(서비스 허가) 발급 활성화 기류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 기대작들이 판호를 받으며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지난 1일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지하성이용사: 기원), 네오위즈 (21,350원 ▲150 +0.71%)의 고양이와스프, 넷마블 (53,300원 ▲200 +0.38%)의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의 판호를 발급했다. 세 게임 모두 국내외 시장에서 흥행이 입증된 IP(지식재산권)다.



판호는 중국에서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한 허가와 같다. 중국 게임에는 내자 판호를, 외국 게임에는 외자 판호를 발급한다. 최근 수년 간 중국 정부는 게임의 폐해를 강조하며 국내외 게임을 가리지 않고 판호 발급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청소년의 게임 이용시간 제한, 게임 내 수익모델 제재 등도 잇따라 나오면서 중국 게임시장에 대한 물음표만 늘어갔다.

한동안 중단됐던 판호 발급은 2021년부터 재개됐다. 이에 따라 한국 게임들도 판호를 새로 받으며 중국 진출을 다시 이어가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에도 엔씨소프트 (171,200원 ▼1,300 -0.75%)의 블레이드앤소울2, 위메이드 (46,050원 ▲100 +0.22%)의 미르M,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X: 넥스트제너레이션' 등이 판호를 발급 받았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위축됐던 중국 게임시장이 2022년 11월부터 살아나는 느낌"이라며 "중국 정부가 내수 진작과 고학력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게임산업을 육성하기로 하면서 좋아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장 대표는 "그 전에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투자가 많이 없었기에 올해 중국서 대작게임이 많이 나오지 않는다"며 "중국서 워낙 인기를 끌었던 IP인 미르는 올해 큰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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