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작년 영업익 3152억원…"역대 최대 실적"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2024.02.0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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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전년대비 137% 증가

사진제공=HD현대일렉트릭사진제공=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의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이 2017년 독립법인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7028억원, 영업이익 3152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8.4%, 영업이익은 13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1.7%로 연간 기준으로는 처음 10%를 넘어섰다.

4분기 매출은 7973억원, 영업이익은 1247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7.7%, 영업이익은 143.6% 늘었다. 전력기기 시장 호황으로 상승한 가격 효과가 매출에 반영돼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전 세계 각국의 전력망 구축 수요 증가에 따라 전력기기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4% 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회전기기와 배전기기 매출도 각각 11.3%, 0.9% 증가했다.

연간 수주는 35억6400만달러(4조7262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두 차례 상향 조정한 연간 수주 목표 31억8600만달러(4조2249억원)를 초과 달성했다. 수주 잔고는 43억200만달러(5조7048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58.6%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 (255,500원 ▼4,500 -1.73%)은 올해 수주 목표를 37억4300만달러(4조9635억원), 매출 목표는 3조3020억원으로 정했다. 또한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배전 스마트 팩토리를 건설해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추세에 따른 배전기기 수요 증가에도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전력기기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는 한편, 시장규모가 크고 안정적인 배전기기 분야에서의 경쟁력 극대화에 나설 것"이라며 "배전기기, 회전기 등 신성장 사업 분야 육성을 통해 균형 잡힌 사업 구조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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